사진은 항간에 인라인 저격용 지대지 미사일로 소문난 나의 보온물병.. -_-;;
여름이 되면 나만의 여름 무기 지대지 미사일을 가지고 다닌다.
사실 작년엔 매일 가지고 다녔는데 올핸 쪽팔려서? 많이 못가지고 다녔다.
작년만해도 이넘과 더불어 우면산을 두번이나 뒹굴었는데.. -_-;; 덕분에 외양은 몇년 쓴넘 같이 변했다.
올핸 첨으로 오늘 장착하고 나섰다.. 캬캬캬.. 역시 이넘은 아침에 채워둔 뽀까리가 해질때까지 시원함을 자랑한다..
500ml 의 저용량이지만.. 상점에서 계속 시원한 뽀까리나 물을 보충하면 되므로 괜찮은 무기다.
작년 태어나 첨으로 산에간 우면산 번개에서 고수님들의 사랑어린 질타?가 있었다.
"어따 물통만 1키로는 넘겠네.."
" ... ^^;;"
그래도 시원한 물의 유혹은.. ^^
그냥 물병은 물을 많이 먹게 되는데 이넘이 있으면 시원해선지 조금만 마셔도 매우 좋다.
작년 겨울엔 따스한 커피를 담아 나서기도 했는데.. 같이 마실사람이 없어서 아쉬웠지만 찬바람 한강앞에서 마시는 커피한잔의 여유도 괜찮았다.
놀라운것은 이넘의 가격이다. 도곡동 흐헤~마트에서 9900에 보온 물컵과 세트로 된걸 샀는데.. 허걱..
보온성능은 10마논 짜리와 맞먹는다.
오늘 얼마나 더웠는가.. 한강의 모든 수영장은 물이 사람보다 모자랐다.
그래도 이넘은 하루종일 찬 뽀까리를 나에게 주었다. 흐~
이런날은 산이 좋은데.. 생각잘못해서 아주 익어버렸다.. ㅜ.ㅜ(하늘공원 갔다옴. 오늘 산갈 컨디션 아녔는데 흐미 맞바람이라 그게 그넘! 컥..)
오늘 잠자리 여럿 죽였다. ㅜ.ㅜ 이넘들이 그 큰눈으로 나를 구분 못하나.. 반갑다고 여기 저기서 날아와 뽀뽀를 퍼붙는 것이었다.
뺨에 한넘들은 살았을것이다. 그러나 핼맷에한넘 고글에 한넘은 최하 전치 2주리라.. 잠자리가 2주 살던가? -_-;;
하늘공원까지 다녀오는길.. 흐~
양재천에 큰 변화가 왔다. 드뎌 우측 통행의 서막이 열렸다.
양재천의 모든 좌측 화살표가 지워졌다.
그리고 오늘 들어올때보니 탄천엔 우측 화살표와 거리포시가 되어있었다. ^^
이제 며칠내로 양재천에도 우측화살표가 그려지겠지.. ^^
탄천을 달리며 좌측통행하는 분들에게 "우측이오~" "오른쪽이오~" 하고 오는데 어찌나 기분 좋던지..
여태껏 나는 무조건 정면사람이 우측으로 오면 좌측으로 좌측으로 오면 우측으로 피해주고만 다녔는데..
이젠 나도 할말 다 하고 살수 있게 된것이다. ^^ 히히..
그리고 나의 지대지 미사일은 발사되지 않는다.
그러나 가끔 인라인 뒤를 달리다 보면 뽑아서 던지고 싶을때는 있다. -_-++
맞으면.. 최하 식물인간 이겠지.. 그래서 참고 있다. 동물이 식물로 바뀌는건 돌연변이인가? 아니면 종의 진화인가?
-_-;;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