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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아침 해병대를 타다가...

sync2003.08.10 17:30조회 수 342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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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10일 아침 해병대를 탔는데, 매표소 관리원 무서버서
아침 7시에 시작하여 9시 전에 두 번의 라이딩을 끝내려고
계획을 하고 첫 라이딩에서 매표소 지나 좌회전하여 곧장
논스톱으로 타며 끌려 우이암 밑 매표소까지 기를 쓰고
올랐습니다.  물 한 통 마시고 별로 쉬지도 않고 급한 마음에
우당탕퉁당 다운힐을 하다가 아뿔싸!  바위길에 그만
앞튜브 펑크!  예비 튜브로 교체하고 매표소까지 다운힐하니
이런!  벌써 관리원이 문을 열고 있더군요.  시간 보니
8시!  

9시부터 5시까지 매표소를 지킬 것이란 것이 저의 착각이었습니다.
8시부터 6시까지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 일요일 라이딩은 8시
이후에는 매표소 근처 얼씬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공휴일과 일요일만 매표소 직원이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토요일이나 평일에는 매표소 직원은 상관 없겠지만, 등산객분들
많은 시간은 역시나 마음의 부담이 되더군요.  불안한 마음에
라이딩하니 조급해지고, 그러다보니 컨트롤에 집중력도 좀
잃게되고, 부산물로 아까운 튜브 하나 날리고...  

앞으로 새벽 라이딩 시간을 더 땡겨야 할 듯 싶네요.  
또 평일에라도 등산객 분들 많은 시간 피하고, 또
만난다면 조화롭게 공존하는 법도 더 터득하고.

현재까지 해병대에서 만난 그 어떤 등산객분도 저에게 적대감이나
기분 나쁜 눈초리를 보내시지 않았는데.  오히려 격려도 해주시고,
조심하라는 당부도 해주시고 했는데....  물론 매표소 직원분에게는
지난 번 '다음부터는 잔거 가지고 여기 오지 말라'는 정중한 부탁의
말씀을 들은 일은 있지만요.  아, 그 때도 물론 그 분에게 대들거나
항의하거나 하지는 않았구요, 그냥 '알았습니다'하고 내려왔는데.  

좀 더 부지런 떨고, 좀 더 서로 배려심과 인내심을 갖는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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