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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뒹~할때는 절때 발을 물에 적시지 맙시당~ ^^*

ccine2003.08.15 18:34조회 수 379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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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분당탄천->양재천->잠실->잠수교 다녀왔습니다.
헥헥...
매번 평페달질 하다가 간만에 뽕페달 낑기구 갔더니 왜이리 무릎이
아프고 힘이 들던지... 도중에 지하철 타고 싶더군요~ ^^
아마도 오늘의 힘들었던 이유는 분당에서 잠실쪽으로 갈때 양재천과 탄천이 합류되는 삼각점(?)에 있는 조그만 다리... 그 옆의 수중라이딩 이였던것 같습니다.
그 지역의 정확한 명칭은 모르겠지만... 양재쪽에서 오는 물과 잠실에서 오는 물과 성남에서 오는 물이 합류되는 지점......
그 조그만 다리옆에는 얕은 물가로 되어 잔차를 타고 쉽게 지나갈 수 있었습니다. 그곳을 지날때마다 전 그 물가로 지나가죠.. 타야도 씻고 휠 청소도 좀 할겸 ^^*
오늘도 평소의 생각대로 지나가다 보니... 아뿔싸... 비가 왔었다는 것을 생각못했던 것입니다. 물은 어느새 차서 BB쉴드가 있는 곳까지 올라왔더군요...
이미 되돌아 가기엔 늦어버려서 그냥 지나갔는데 첨벙 첨벙(페달과 신발이 물속으로 들락달락하는 소리)하며 뽕패달과 뽕신발을 적셔가며 건넛죠~
건널때는 시원하고 좋았는데... 건너고 나니... 이런 발이 여간 찝찝한게 아니더군요... 발속의 물도 빠지지 않아서 집에 와서보니 쭈그렁탱이가 된 발가락들이... 못생겼군요 ^^*
아마도 신발속의 물이 리바운드 댐핑을 하는 오일같더군요~ 위쪽 아래쪽으로 슈~욱  슈~욱 하며 물이 발가락 사이로 왔다갔다하더군요~ ^^*

하여간 이렇게 발을 적시고 나니 왜이리 발이 무겁고 답답한지 그때부터 컨디션이 나빠지더군요... 날은 왜이리 더운지... 헬멧을 쓴 머리때문에 이마에 열이 심하게 나더군요... 글구 들고온 음료수는 하나밖에 없고 돈은 왜 안가져왔는지... 음료수 한병을 조금씩 조금씩 나눠마시느라 목은 계속 마르고 머리는 열나고~ 물에 적신 디스크 부렉은 왜이리 칼을 갈아대는지...
그렇게 잠수교를 찍고 유턴해서 집에 까지 오는데 정말 발이 천근만근 이더군요... 되돌아 올때도 역시나 그 개울가에 첨벙첨벙 빠져가며 왔습니다.
역시 발가락에 물이 차고 무지하게 쭈그렁탱이가 되었을 발가락을 생각하며...

아마도 발이 숨을 쉰다는게 사실인듯 하군요... 물 적셨더니 발이 답답해서
"발가락 살려~~~!!!" 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

여러분들 라뒹~ 할때는 절때 발을 물에 적시지 맙시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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