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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보름만의 잔차질.. 소감.

sura2003.08.26 22:20조회 수 356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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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만에 보는 환한 하늘....
얼싸 좋쿠나를 외치며 잔차끌고 밖으로 갔습니다.
오랫만에 타서인지 엉덩이가 좀 아프던데 잔차질의 즐거움의 비한다면 약과.

어디로 갈까 망설이다 양재천을 가로질러 한강시민공원쪽으로 갔습니다.
근데 여기 길도 군데군데 흙탕물이 많았고 마침 구청에서 잔차도로 청소까지
하더군요.
그래서 구정물 고인 부분은 잔차들고 사박사박 걷고...-_-

어떤분보니 흙받이 없는데 그냥 아무렇게나 달렸는지 등짝이 구정물로
범벅이던데..ㅎㅎㅎ
비가 와서인지 아직 그 여파가 군데군데 있었죠.

날씨는 그리 화창한 날씨는 아니었지만 오랫만에 활기찬 라이딩을 하니
갈증 심하게 나더군요.
500리터짜리 물통 바닥날때마다 약국가서 생수 한통씩 받아 먹고...ㅎㅎㅎ
하드도 5개나 사먹었다는...

라이딩 하고 집에 오는길에 가락시장쪽으로 해서 자전거 도로로 오는데
복정쪽 자전거 도로도 개통된걸 발견.
예전엔 그냥 풀숲 이었는데...

그래서 온김에 좀 둘러볼겸 천천히 달리는데 갑자기 뒤에서 왠 50대 아자씨가
접는 자전거 타고 제 앞을 쌩 지나가더군요.
음.. 운동이나 함 해볼까 싶어 뒤를 따라갔습니다.
제가 오는걸 의식했는지 페달질을 엄청나게 하시던데...
일반형으로 엄청나게 달리시더군요.
지금 추월하면 체력이 낭비될까 싶어 뒤만 졸졸 따라갔습니다.
뒤를 따라가면서 속도계를 보니 무려 32킬로가 나오더군요..-_-
속도를 30이하로 낮추면 거리가 멀어지고...
그래서 속으로 요즘 잔차 못타봐서 분이 덜풀렸는데 잘됐다 싶어
오기로 30킬로대 속도를 유지하며 그 아저씨뒤를 계속 따라갔습니다.
그렇게 한 15킬로 정도를 가니 그 아저씨가 드디어 퍼졌는지 속도를 못내더군요,
이때다 싶어 여유를 부리며 그 아저씨 옆으로 추월.....^^
읔.. 그런데 이러다보니 엄청난 거리를 와버렸습니다.
생각보다 복정쪽 잔차도로 길더군요.
사람들도 양재천 수준만큼 많았고...

결국 하루종일 100킬로 정도를 달렸는데 여기에 그 아자씨 때문에
30킬로 정도를 더 달리고 지금 집에와서 퍼진상태로..^^

하튼 힘들긴 했어도 재밌었던 하루였습니다.

담에 비 안오는날 날잡아서 복정 잔차도로 다시 한번 가봐야 겠습니다.
개통 기념으로..ㅎㅎㅎ



근데 여기 날파리 무지 않습니다.
날파리의 압박을 진하게 느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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