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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을 탓하오리까... 암울한 이 현실을 탓하오리까...?

kviki2003.08.28 14:15조회 수 694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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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징거에 맛들인지 1년 됐죠.
첨 시작할 때 운좋게도 저한테 딱맞는 14.5인치 중고 아팔란치아와 연을 맺어 1년이 지난 지금까지 열라 돌아다녔어요.
산정호수, 영흥도 두번, 소래, 석모도 세번, 청평, 한계령, 미시령 등등...
꼬물 엔진으로 고수들을 따라 산에 쫒아갔다가 드레일러 해먹고, 크랭크 해먹고, 브레이크 해먹고, 개똥도 밟아보고, 자빠지고, 굴러도 보고..
지난 1년동안 우리 금순이와 쌓은 추억이 너무도 많았답니다.
넘어진 내 몸위로 사랑스럽게 와락 덮쳐주기도 하던 우리 애마 금순이..
아쉽고 돈은 없지만 재산목록 1호였던 금순이를 언니한테 물려주고 저는 새로운 애마를 찾아나서기로 했답니다.
14.5인치는 로드라이딩엔 무리가 없지만 산에서 웨잇백을 할때
운전이 자유롭지 못해서 한치수 작은 13.5인치를 해야겠다고 했어요.......
무리해서 큰맘 먹고 80~90대의 프레임에 full xt급으로 하겠노라 생각하고
새로운 애마를 맞을 설레임에 기분방방.. 기대이빠이....
하지만 서두르면 후회한다고...천천히 알아보는 중인데...
눈을 크게 뜨고 여기저기 둘러바도 제키랑 궁합이 맞는 자전거는 안보이는군요.  ㅠ.ㅠ
점점 금순이는 타기 싫어지고 뽀다구 나는 새애마와 신나게 라이딩 하는 모습을 상상만 해도 애가 달아 죽겠는데....

왜!!!!!!!
나한테 맞는 사이즈가 없는건지...
작게 낳아준 조상을 탓해야 하나요..
아님 여성 라이더가 적어서 쪼매난 잔차가 안나오는 이 현실을 탓해야 할까요?
오늘도 혹시나 하고 여기저기를 검색 해보았지만...
역시나 우울합니당.... 흑흑... (ㅡ.ㅜ)


내 두번째 애마가 될 금돌아~ 어디 숨어있는지.. 좀  나오렴~~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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