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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옴> 자전거 전용道, 사람은 비켜가시오

ocarina2003.09.03 10:53조회 수 496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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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북?! -_-a

<해외리포트>“자전거 전용道, 사람은 비켜가시오”  

여름방학을 이용해 유럽의 여러 나라를 여행하고 있다. 독일 제2의 항구도시 함부르크의 중심가에서 겪은 일이다. 갑자기 경찰이나에게 다가와서 보행을 제지하는 것이었다. 당황한 나는 영문도 모른 채 우선 여권을 꺼내 보여주려 했다. 그러자 경찰관은“당신이 걷고 있는 도로는 자전거 전용도로이니 비켜 가라”고요청했다. 나는 이후로 길을 걸을 때 자동차가 아닌 자전거에 더신경을 써야 했다.
자전거 마니아들에게 유럽은 천국이었다. 유럽의 웬만한 도시에선 인도의 절반이 자전거 도로로 조성돼 있다. 경찰이 자전거 도로에서 사람의 통행을 통제하는 일은 흔했다.

특히 유럽에 온 외국인들은 보행자용 신호등과 나란히 있는 자전거 신호등에 놀란다. 자전거들이 신호등 빨간불에 맞춰 섰다가파란 신호등에 맞춰 다시 움직이는 모습은 정말 신선했다.

이 뿐만이 아니었다. 지하철에 탔더니 사람들이 자전거를 가지고타는 것이었다. 알고 보니 독일내 대도시 수도권전철 (S-Bahn)의 객차에 자전거 이용자들이 자전거를 실을 수 있는 전용칸을별도로 운영하고 있었다. 독일 국영철도(Deutch Bahn)측은 승객이 자전거를 가지고 탈 경우 오히려 저렴하게 티켓을 끊을 수 있도록 배려해 놓았다. 또 도시간 급행열차(IC)의 경우 2등석에 자전거를 가지고 탈 수 있는 칸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프랑스의초고속 열차 TGV도 2등석에 별도로 자전거를 싣고 이동할 수 있는 칸을 운영하고 있다.

이런 환경 때문인지 자전거를 타고 시내 중심가로 쇼핑을 다니고출퇴근하는 일이 자연스러운 것이 돼버린듯하다. 독일 베를린에서 만난 한국인 유학생 심지중(22)씨는 “처음 독일에 왔을 때이런 모습이 생소했으나 지금은 시내 중심가로 나갈 때 자전거를자주 이용한다”고 했다. 실제 필자가 베를린에 도착한 날 중심가에서 샐러리맨이 가방을 싣고 출퇴근하는 모습을 많이 목격할수 있었다.

베를린〓이태호(서울시립대) ceo-no1-korea@hanmail.net



문화일보   2003-08-29 10:2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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