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사시는곳이 월드컵 공원 근처이시군여.. 저도 거의 매일 같은 코스를 뱅뱅도는 라이더입니다...가능하면 홀로보다 같이 한번 타시지요...글 재미 있었습니다.... 즐라하세여....
>이 얼마나 기다려 왔던가..!
>드디어 날이 개어, 알바를 마치고 집에 와서 든든히 배를 채우고 잠시 쉰 뒤 저의 트렉4500을 타고 신나게 집을 나섰습니다. 대략 저녁 9시 경.
>밤이면 산을 타기가 어려워서, 집에서 냅다 달려서 3분 거리의 월드컵 공원을 거쳐 한강 둔치로 나가곤 합니다.
>언제나처럼 눈에 띄는 것은 데이트 나온 연인들, 엄마손잡고가는 아이들, 어르신들, 가로등아래서 배드민턴 치는 부부, 쇼핑하고 돌아가는 아주머니들, 바닥에 콘(?)인지 종이컵인지를 엎어놓고 뱅글뱅글 돌면서 지나가는 sk8er들...
>속도를 줄이고 인파를 요리조리 피해나가서 한적한 큰 길가로 달립니다.
>경기장에서 북서쪽으로 길을 건너 라이온스동산 끄트머리까지 전속력으로 질주한 뒤, 돌아오면서 노을공원쪽 약간 언덕진 곳을 올라가봅니다. 이 곳은 하늘공원의 서쪽편으로, 언제나 보더 동호회원들이 진치고 노는 곳입니다. 어째 오늘은 인원이 적군요.. 후후
>다시 갔던길로 되돌아와 하늘공원 입구까지 짧고 완만한 경사로를 즐깁니다. 이제는 익숙해져서 평지와 같은 속도를 낼 수 있군요~
>시계를 보니 9시 20분. 한강을 보러 갈 차례입니다. 오늘은 평소와 다르게 공원 중심의 호수를 끼고 천천히 사람들 구경이나 해보면서 갈 참이었습니다.
>인라인 타는 사람들이 워낙 많아서 천천히 구석에 붙어서 달렸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걸요, 거의 중앙에 왔나 싶었는데 빨간지시등곤봉 든 아저씨가 마구 호루라기를 불면서 나가라고 휘둘러 대더군요.
>허허... 자전거에 원한이라도 있는겐가. 차림새를 보아하니 공원 직원같아보이기도 하고..
>아무래도 월드컵 공원을 인라인 전용 공원으로 만들 모양인가봅니다.
>차림새가 너무 튀어서 그런가...?
>도망치듯 달려서 한강둔치로 날아갑니다~
>아아.. 이곳도 인라인의 물결...
>열심히 일렬횡대로 걷고계시는 어르신들.. 제발 종 울리면 비켜주셔요...
>유모차는 지그재그로 운행하지 마시구요..
>..성산대교부터 양화대교 구간은 이래저래 속도냈다가는 사고치기 쉽상입니다;
>절두산 성지를 지나면서부터 급격히 사람이 줄어,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 수 있게 됩니다.
>강북 자전거도로는 여기서부터가 진정한 시작점이라고 보면 되는것이지요.
>다리에 힘이 들어가고 신이나서 힘차게 페달을 밟아봅니다.
>푸르스름한 헬맷을 쓰신 분이 반대편에서 달려오십니다.
>저:(꾸벅) / 반대편:"~ ~ ~십니다~!!!!"
>빠르게 지나쳐서 제대로 못들었네요;
>뭐라고 말씀하신거였을까요^^; 수고하십니다..??
>인사를 나누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화이트 레드 깜박이 배터리가 다 떨어져가는 모양이네요.. 불빛이 약해진게 느껴집니다.
>간간히 물이 괸 곳이 나타납니다.
>저는 그냥 제속도로 달려서 신나게 물 튀기면서 지나가면 그만인데...
>문제는 하필 그 때 옆으로 지나가는 조깅하시는 분들입니다.
>잘못해서 물 튀기고 가면 얼마나 짜증나시겠어요..
>라이더들 이미지 안 나빠지게 조심해야지... 아아 속도 줄이는건 정말 싫군요..
>여의도를 지나쳐서 멈춰섭니다.
>한 번 달리기 시작하면 어디까지고 계속 가고싶은데...
>이제는 그만 돌아가야 할 때군요. 너무나 아쉽습니다.
>핸들바에 매어온 수건을 풀어 땀을 닦고, 파워에이드를 들이킵니다. 이크.. 온통 진흙이네요. 하하...
>전속력으로 달린 뒤에 마시는 한 모금은 정말 행복합니다.
>돌아오는길에 서강대교 건너편을 보면서 '오장터에나 가볼까..?' 생각을 해봅니다. 언제나 일요일에는 신앙생활을 하는 관계로 제대로 구경조차 가보지 못했습니다. 그저 아쉬울 뿐^^
>돌아오는 길은 천천히, 느긋하게~
>횡단보도에서는 스탠딩 연습을 하면서 기다리다가 파란불이 켜지면 내려서 끌고 건너고...
>여유공간이 있으면 윌리 연습도 해봅니다만..... 잘 안되는군요^.^
>허벅지가 약간 뻐근~한 이느낌. 상쾌합니다.
>땀흘리면서 얻는 즐거움, 경험해 보지 않은 사람들은 정말 이 즐거움을 모르겠죠~
>오늘은 한강변에서 세 분 정도 인사를 나눈거 같습니다. 왈바에 있는 분이실까 기대가 되기도 하네요.. 빨간옷에 검정/빨강 헬맷, 주황 고글을 끼고있는 사람을 보셨다면 그게 저였을 겁니다... 하하;
>뭐 그냥 평범한 어느 저녁의 라이딩이었습니다~
>모두 즐겁게 안전 라이딩 하세요~! ^-^
>이 얼마나 기다려 왔던가..!
>드디어 날이 개어, 알바를 마치고 집에 와서 든든히 배를 채우고 잠시 쉰 뒤 저의 트렉4500을 타고 신나게 집을 나섰습니다. 대략 저녁 9시 경.
>밤이면 산을 타기가 어려워서, 집에서 냅다 달려서 3분 거리의 월드컵 공원을 거쳐 한강 둔치로 나가곤 합니다.
>언제나처럼 눈에 띄는 것은 데이트 나온 연인들, 엄마손잡고가는 아이들, 어르신들, 가로등아래서 배드민턴 치는 부부, 쇼핑하고 돌아가는 아주머니들, 바닥에 콘(?)인지 종이컵인지를 엎어놓고 뱅글뱅글 돌면서 지나가는 sk8er들...
>속도를 줄이고 인파를 요리조리 피해나가서 한적한 큰 길가로 달립니다.
>경기장에서 북서쪽으로 길을 건너 라이온스동산 끄트머리까지 전속력으로 질주한 뒤, 돌아오면서 노을공원쪽 약간 언덕진 곳을 올라가봅니다. 이 곳은 하늘공원의 서쪽편으로, 언제나 보더 동호회원들이 진치고 노는 곳입니다. 어째 오늘은 인원이 적군요.. 후후
>다시 갔던길로 되돌아와 하늘공원 입구까지 짧고 완만한 경사로를 즐깁니다. 이제는 익숙해져서 평지와 같은 속도를 낼 수 있군요~
>시계를 보니 9시 20분. 한강을 보러 갈 차례입니다. 오늘은 평소와 다르게 공원 중심의 호수를 끼고 천천히 사람들 구경이나 해보면서 갈 참이었습니다.
>인라인 타는 사람들이 워낙 많아서 천천히 구석에 붙어서 달렸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걸요, 거의 중앙에 왔나 싶었는데 빨간지시등곤봉 든 아저씨가 마구 호루라기를 불면서 나가라고 휘둘러 대더군요.
>허허... 자전거에 원한이라도 있는겐가. 차림새를 보아하니 공원 직원같아보이기도 하고..
>아무래도 월드컵 공원을 인라인 전용 공원으로 만들 모양인가봅니다.
>차림새가 너무 튀어서 그런가...?
>도망치듯 달려서 한강둔치로 날아갑니다~
>아아.. 이곳도 인라인의 물결...
>열심히 일렬횡대로 걷고계시는 어르신들.. 제발 종 울리면 비켜주셔요...
>유모차는 지그재그로 운행하지 마시구요..
>..성산대교부터 양화대교 구간은 이래저래 속도냈다가는 사고치기 쉽상입니다;
>절두산 성지를 지나면서부터 급격히 사람이 줄어,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 수 있게 됩니다.
>강북 자전거도로는 여기서부터가 진정한 시작점이라고 보면 되는것이지요.
>다리에 힘이 들어가고 신이나서 힘차게 페달을 밟아봅니다.
>푸르스름한 헬맷을 쓰신 분이 반대편에서 달려오십니다.
>저:(꾸벅) / 반대편:"~ ~ ~십니다~!!!!"
>빠르게 지나쳐서 제대로 못들었네요;
>뭐라고 말씀하신거였을까요^^; 수고하십니다..??
>인사를 나누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화이트 레드 깜박이 배터리가 다 떨어져가는 모양이네요.. 불빛이 약해진게 느껴집니다.
>간간히 물이 괸 곳이 나타납니다.
>저는 그냥 제속도로 달려서 신나게 물 튀기면서 지나가면 그만인데...
>문제는 하필 그 때 옆으로 지나가는 조깅하시는 분들입니다.
>잘못해서 물 튀기고 가면 얼마나 짜증나시겠어요..
>라이더들 이미지 안 나빠지게 조심해야지... 아아 속도 줄이는건 정말 싫군요..
>여의도를 지나쳐서 멈춰섭니다.
>한 번 달리기 시작하면 어디까지고 계속 가고싶은데...
>이제는 그만 돌아가야 할 때군요. 너무나 아쉽습니다.
>핸들바에 매어온 수건을 풀어 땀을 닦고, 파워에이드를 들이킵니다. 이크.. 온통 진흙이네요. 하하...
>전속력으로 달린 뒤에 마시는 한 모금은 정말 행복합니다.
>돌아오는길에 서강대교 건너편을 보면서 '오장터에나 가볼까..?' 생각을 해봅니다. 언제나 일요일에는 신앙생활을 하는 관계로 제대로 구경조차 가보지 못했습니다. 그저 아쉬울 뿐^^
>돌아오는 길은 천천히, 느긋하게~
>횡단보도에서는 스탠딩 연습을 하면서 기다리다가 파란불이 켜지면 내려서 끌고 건너고...
>여유공간이 있으면 윌리 연습도 해봅니다만..... 잘 안되는군요^.^
>허벅지가 약간 뻐근~한 이느낌. 상쾌합니다.
>땀흘리면서 얻는 즐거움, 경험해 보지 않은 사람들은 정말 이 즐거움을 모르겠죠~
>오늘은 한강변에서 세 분 정도 인사를 나눈거 같습니다. 왈바에 있는 분이실까 기대가 되기도 하네요.. 빨간옷에 검정/빨강 헬맷, 주황 고글을 끼고있는 사람을 보셨다면 그게 저였을 겁니다... 하하;
>뭐 그냥 평범한 어느 저녁의 라이딩이었습니다~
>모두 즐겁게 안전 라이딩 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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