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동네에도 그런 곳 있죠. 처음 mtb를 사서 바람 좀 넣으려고 갔더니 바람 넣는 값을 2000원 내라고 하더군요. ㅎㅎㅎ. 하필 하나밖에 없는 자전거포라서 몇 번 더 갔는데 갈 때마다 느끼는 점, '이 집 망할 거야'입니다.

>제가 사는 곳은 대전 송강동입니다. 원래 집은 서울 공덕동인데, 회사 때문에 자취를 하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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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에 막차 한 대를 산 이후로 자전거의 매력에 푹 빠져서 출퇴근도 잔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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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있습니다. (사실 차도 없고 회사도 그리 멀지 않아 잔차가 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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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 큰맘먹고(?) SP-500을 확 질러버렸는데, 타이어 공기압이 좀 낮은 듯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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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을 먹고 돌아오는 길에 동네 자전차포에 들러 바람을 넣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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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이 나오더니 어디서 샀냐, 스탠드는 왜 안달았냐(-_-;;), 인터넷에서 샀냐, 얼마 줬냐 자꾸 물어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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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 건성으로 대꾸하고 있는데, 결정타 한 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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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15~17만원 바가지 썼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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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남의 새 자전거에 대로 이따위로 말하는 심뽀는 뭔지 어이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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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X렉스가 뭐 이윤도 안 남기고 장사하는 양심적이다못해 바보스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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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샵이라곤 저도 생각 안하지만 그정도 가격 바이크 살 사람이라면 알 만큼
>
>알아보고 샀을 거란 생각은 안 드는 걸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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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동네 자전차포들은 이따위인지 모르겠습니다. 순간 빡돌아서 "아저씨 부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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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실 줄은 알아요?"라고 쏘아붙이려다가 참았습니다만, 단지 이 자전차포만
>
>그런 게 아닙니다. 참고로 그 자전차포를 콕 집어서 비난하려고, 그 가게
>
>매상 떨어뜨리려고 하는 거 아닙니다. 그랬다면 그 가게 이름을 벌써 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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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왈바 회원님들쯤  되면 그런 동네 자전차포 매상 올려줄 일도 없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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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이야기하고 싶은 건 '동네 자전차포'에는 서비스 정신이 상당히 결여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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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다는 점입니다. 뻔히 컴프레서 있으면서 자기 가게에서 판 물건이 아니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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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 바람넣으러 갔을 때 압력계도 안 달려있는 수동 펌프 하나 던져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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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른체 한다든가, 자기 가게에서 산 게 아니면 부품값 바가지 씌우기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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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자전차포 몇 군데를 다녀 보았지만 기분 좋게 나온 적이 별로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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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 같습니다. 그런 주제에 왜 그리 남의 자전거에, 특히 인터넷에서 샀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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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에 그리 이유없는 적개심을 드러내는 건지요. 앞서 언급한 어제 그
>
>자전차포만 해도 제 예전 막차 뒷 디레일러 말아먹고 수리 맡겼을 때 아주 안좋은
>
>기억이 많았는데, 구체적으로 언급하면 제가 그 가게 비방하러 쓴 글로
>
>오해당할까 싶어 그만두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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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저처럼 그냥 탈 줄만 알아서 간단한 정비를 할 줄 모르는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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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다 보면 바이크를 동네 자전차포에 가져갈 일도 가끔 생길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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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때마다 자기 가게에서 산 것이 아니라 해서 저런 어이없는 취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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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하고 싶진 않군요. 장사를 하는 사람이면 돈 안되는 손님이라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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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대하는, 그런 기본 상도의를 저버린 짓을 해선 안되는 게 아닐까요.
>
>
>하여간 드러워서 정비기술 좀 배워놔야겠습니다. ^_^;;; 공구도 좀 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