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오랜 시간속에 뭍혀버린 일기장...공개합니당-0ㅠ

korthis22003.09.06 06:44조회 수 340댓글 0

    • 글자 크기


제가 특례때 있었던 일입니다..

제가 살고 있는 마을에 ...

팔이 하나 잘려나간 장애가 심한 노인한분이 계십니다..

홀로살아가시는 것 같아 보이고...집도 너무나 초라해 보이는것..같습니다..

항상 퇴근길 아침에 그집앞을 지나가면 문이 활짝 열려져있습니다..

할아버지 혼자 뭐하실까 궁금하기도 하고 ...

그냥 무심결에 문안까지 들여서서 "계세요"라고 했습니다..

왠지 불편해 보이는 몸으로 부엌에서 나오시는 할아버지..

왠 손님인지 저에게 손을 붙잡고 방안까지 들어오라고 하시잖습니까..

저에게 무슨용껀인지 그런말도 하지않으시고 시원한 물을 주시는 그 할아버지..

그리고 말씀하시길 올해 나이가 몇이며 이름은 또 무엇이냐고 ...

전 그말에 성심껏? 대답해주었고 할아버지께선 그냥 가만히 묵묵히 저를 처다보시는겁니다..

그런데 그분의 눈에서 수정같이 맑은 눈물이 떨어지면서...

저에게 한마디를 내뱉는순간 전 가슴이 무너질듯 아팠습니다...

옛전에 할어버지의 아들이 있었답니다...

그런데 그 아들은 할아버지 일터에서

그만 사고가 나서 죽어버렸다고 하더군요...

할아버지.. 홀로 세상삶을 살아왔다만..

평소 지나가는 저를 보고 항상 아들생각을 했었다고 하더군요..

몇날 몇일..전 항상 쌀을 조금식 봉지에 담아 할아버지댁에 가서 밥도 짓고

농장위에 먼지도 털고 대청소를 가끔해드렸죠...

그렇게 인상만 찡그리고 계시던 할아버지..저를 보시고 웃음꽃 피우는..그할아버지..

이제 볼 수가 없습니다...

왜 그렇게 가셨는지...

저는 특례생활을 마칠때쯤 알았습니다..

그 할아버지께서는 동네안에 박스며 병들을 모아 생활을 하셨다고 하더군요..

옆방에 들어오신 늙은 할아버지께...들은 이야기이지만...

왜 그렇게 한마디 한마디에 눈물이 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

항상 제 출근길이 교회를 지나 논두렁이 있었지만 옆가에 폐가가있어

항상 냄세도 심하고..차가 옆으로 지나가면서 튄 자갈에 병도 깨지고..

여러가지로 안좋은길이였어요...

그런데 그 길이 조금식 깨끗해져간다는 것을 전 미리 눈치채지못했다는겁니다..

옆에 사시는 할아버지의 말은 이러합니다..

그 할아버지께서 항상 저를 돌려보네시면 제가 왔던길에 쓰래기 하나하나 부터

치웠고 그리고 그 폐가 주위에 있던 쓰래기와 병조각..을 주웠답니다..

오죽하나 팔하나로 그 무거운 수례를 끌고...거기를 한달채 안돼서 다 치웠다고..

그 후로 안보였다고 하네요....

그런데...제가 이사가기 전날입니다..

주인집 아줌마와 어떤 아줌마의 말을 하는걸 전 입구에서 우연찮게 들었어요..

폐가 안에 왠 시체가 하나 있다고 하더군요...

그 순간 나의 머릿속에 할아버지만 떠올랐고 난 다짜고짜 아줌마에게 그분 지금..

어디에 있어요? 라고 말하니까 아무도 모른다고 하더군요...

무덤도 모르며 또한 시체가 어디에 있는지를...

그렇게 그렇게 무관심속에서 고인이 되신..할아버지...

"고 황 경 락 할아버지.." 죄송해요.. 제가 아무 도움이 되지 못해서..

하늘나라에 절 내려다 보시죠? 아들은 건강하게 잘있던가요?

거기서도 행복하게 사셔야해요...전 할아버님께 항상 고맙다는 말뿐...

제가 오히려 고맙다고 해야하는데..전 맨날 괜찮다고만 했던...

저 용서해주세요 할아버지..저도 할아버지 사랑해요..........^^



-------------------------------------------------------------------
일기장에 박혀버린 글자들이 이렇게 웹상에 글자로 적힌건..요번이 두번째입니다..

삶면서 하나하나 아픔을 들추어내기보다는....밝혀내고 또한 그 아픔이 무엇인지..

우리 세상에는 여러가지일들이 많아요...

제가 오늘 이 글을 적는 이유는 요즘 청소년들이 노인공경을 너무 못한다는겁니다..

어떤 학생이 담배를 피더군요...한 노인분께서 그아이를 다그칠려고 하는데..

그 학생이 심한 욕을하면서 노인분을 도로 다그칠려고 들다니...

지금 이렇게 돌이켜보면 저도 너무 세상을 무관심속에 살아온거 같아..

한낮...경락할아버지께 또 고개숙여야할지 모르겠네요...

항시 우리를 지켜보는 분이 계시며 무관심속이라 세상은 험하다고 하지만..

주위에서 따뜻한 눈길로 지켜보는 분이 계십니다...혹여라 신이라고 하여도..

혹은 또다른 분이....세상은 절대 홀로살아가는게 아니였습니다..

저는 지금 너무나 힘든 가정아래 있지만 저는 행복합니다..

저를 사랑해주시는 분도 계시며 물런 부모님께바라는건 건강뿐이며..

더 이상은 없습니다...그리고 왈 바 분 들 도 항 상 건 강 하 세 염^ㅡ^*

아참 울산 분들 놀러오세염^ㅡ^*

http://ulsanbike.or.kr/ 울 산 자 전 거 타 기 연 합 ^ㅡ^*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39 Bikeholic 2019.10.27 3058
188096 raydream 2004.06.07 389
188095 treky 2004.06.07 362
188094 ........ 2000.11.09 175
188093 ........ 2001.05.02 188
188092 ........ 2001.05.03 216
188091 silra0820 2005.08.18 1474
188090 ........ 2000.01.19 210
188089 ........ 2001.05.15 264
188088 ........ 2000.08.29 271
188087 treky 2004.06.08 263
188086 ........ 2001.04.30 236
188085 ........ 2001.05.01 232
188084 12 silra0820 2006.02.20 1565
188083 ........ 2001.05.01 193
188082 ........ 2001.03.13 226
188081 물리 님.. 이 시간까지 안 주무시고 .. 물리 쪼 2003.08.09 215
188080 물리 님.. 이 시간까지 안 주무시고 .. 아이 스 2003.08.09 245
188079 글쎄요........ 다리 굵은 2004.03.12 540
188078 분..........홍..........신 다리 굵은 2005.07.04 712
188077 mtb, 당신의 실력을 공인 받으세요.4 che777marin 2006.05.31 1505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