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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미자... 그리고 엄니 얘기..

십자수2003.09.07 14:39조회 수 252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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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usic.bugs.co.kr/Info/artist.asp?cat=Index_Day&menu=s&Artist=574

어젯 밤엔 가요와 팝을 듣다가.. 팝중에서도.. 80년대꺼...

오늘 아침부턴 이미자를...ㅋㅋㅋ

취향도 참~~

황포돗대... 등등.. 아~ 좋습니다..

일찍 혼자 되셔서(저 3살 때) 다섯 식구 먹여 살리느라 고생하시던 모친이 저 어렸을적..신세 한탄 하면서...트렌지스터에서 나오는 잡음 섞인 이미자의 노래를 아무렇게나 따라 부르시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하월곡동에서, 삼양동으로, 정릉으로, 신길동으로,, 또 성남으로...

며칠 전 신협 마트에서 전화가...

김선생~! 한 10일 전에 어머니께서 신발 세 켤레 가져가시고 2만원만 내고 가셨거든.. 나머진 아들한테 받으랬는데 내가 깜박했었지 뭐야...김선생한테 받을 돈이 있다면서...(용돈을 갖가지 방법으로 더 뜯어 가시네..ㅋㅋㅋㅋ)
엥? 엥 뜬금 없는...
예 알았어요...

울 엄니 참 귀엽지 않아요? 얼마나 웃음이 나던지...ㅋㅋㅋㅋㅋㅋㅋ

세 켤레나 뭐하게..이 신발은 흔히 병원에서 간호사들이 신는 신발입니다.. 아실겁니다.. 바닥 우레탄으로 되어 있고... 하얀 색의 뒷 굽이 약간 올라와 있는..

저번 주 벌초땐 왜 말씀 안하셨지?
어쩐지~~!  시골 갔을 때 큰 엄니께... 신발을 하나 건네더라니...

생각 할 수록 귀엽네요...~~!


옛날에 이 길은 꽃가마타고 말탄님 따라서.. 시집가던 길....~~~

이 노랠 따라 부르시던 엄니는 돌아가신 아버지를 그리고 있었을 터 ...

엄마 사랑해~~!(저 막냅니다..) 원래는 어머니라 부릅니다..ㅋㅋㅋ
가끔 술 한잔 먹고 아직도 젖을 찾는다는..

"엄마 함만 만져보자"~~!  

"떼끼~~ 니 색시꺼 만져라~!"

"윤서 엄마껀 만질것도 없단 말여"~~!(울 엄니 상당한 글래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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