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4월부터 타기시작하셨는데..

지방간2003.09.08 10:46조회 수 427댓글 0

    • 글자 크기



벌써 스탠딩에 윌리 마스터에

잭나이프 시연까지...

게다가 180자빠링에 넘어오는 잔거 탑튜브 붙잡기 묘기를...;;;;

그 묘기로 트라열 시합에 나가면 상위권 입상하실듯 합니다 ㅋㅋ

PS : 대단하십니다; 음 난 언제 스탠딩을;;


>4월부터 잔차 타기 시작한 이후 동네 애들이 선수냐고 묻기도 하고 폭주자전거족이냐고 묻기도 하길래 뭔가 묘기를 배워서 보여주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피나는 노력 끝에 이제 스탠딩은 어느 정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요즘엔 윌리를 짬짬이 연습하기는 하는데 두세바퀴 페달질하면 앞바퀴가 내려오거나 중심이 너무 뒤로 가서 뒤집어집니다.(자빠지지는 않고요) 작은 잔차로 연습하면 더 쉽다는 말이 생각나서 토요일 저녁에는 집사람 잔차를 끌고 나왔는데 집사람과 동네 아줌마들 세명이 수다권법을 주고 받고 있더군요. 그 앞에서 윌리를 연습하기 시작했습니다. 오홋! 페달질 다섯 번이 됩니다. 아줌마들은 그 모습이 멋있었는지 저랑 맥주마시러 가자고 합니다. 이 아줌마들은 술마실 때, 꼭 저를 데리고 갑니다. 모두들에게 약간씩 다른 말로 환상적인 미모라고 띄워주기 때문에 분위기가 업되거든요.
>
>드디어 자전거 끌고 집으로 돌아가는 시간입니다. 이젠 잭나이프를 한번 시연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앞브레이크 살짝 잡습니다. 몸이 뜹니다. 하늘을 납니다. 이제 죽는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저 무지 소심합니다.) 땅에 떨어지고 죽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자 자전거나 나를 덮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본능적으로 손을 하늘로 쭉 뻤었는데. . . . 천우신조!(맞나?) 뒤집혀서 내려오는 자전거의 탑튜브가 잡힙니다. ---> 완벽한 180도입니다. 그제서야 아줌마들 시선이 느껴집니다. 저 인간이 다 늙어서 왜저러나라는 표정입니다. 집사람이 한마디 합니다. "내 자전거 괜찮아?"
>
>왜 뒤집혔는지 냉정하게 분석하고 시사점을 찾아냅니다. ---> 멋지지 않습니까?
>
>1. 제 잔차에는 샥이 거의 먹지 않는 쥬디 TT가 달려있어서 앞브레이크만 잡아도 별 문제가 없는데 집사람 잔차에 달려있는 마니또 식스는 겁나게 출렁거립니다. 그 생각을 못하고 살짝 앞브레이크를 잡았는데도 뒤집히더군요.
>
>2. 나이가 마흔을 넘기다 보니 어디 가서 트라이얼 배우기가 좀 민망하더군요. 그래서 왈바에 있는 동영상만 보고 쫒아하다보니 제대로 할리가 없지요.
>
>3. 윌리는 항상 헬멧을 쓰고 밤에 모 중학교 운동장에서만 연습합니다만 한번도 넘어진 적이 없었고 그날은 동네 놀이터로 나갔기 때문에 거기 있는 아줌마들의 오바한다는 말을 듣지 않으려고 헬멧을 안쓰고 나갔지요. 게다가  잭나이프는 연습한 적도 거의 없고 뒷바퀴가 들린 적도 없기 때문에 시도해 본건데. . .  
>
>오늘의 결론 "방심할 때 사고난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39 Bikeholic 2019.10.27 2759
101816 며칠째 열대야인데 다들 안녕하십니까?18 Bikeholic 2022.07.07 89
101815 며칠째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네요...2 인자요산 2009.05.25 640
101814 며칠째 뻘짓을....20 인자요산 2009.06.22 1076
101813 며칠전제글은사실입니다..그리구가깝다면... ........ 2000.11.13 164
101812 며칠전에.. kaon 2002.11.15 179
101811 며칠전에 투케이문님으로 부터 편지가... ........ 2000.11.05 183
101810 며칠전에 어떤분이 공구한다던데.. zara 2004.05.02 181
101809 며칠전부터 현수막 광고가 나갔던 것으로 압니다.. 까꿍 2004.10.03 182
101808 며칠전부터 몇몇 기능이 오작동중입니다. Bikeholic 2012.02.08 2912
101807 며칠전 혹은 지난달에 산.... ipen03 2004.11.18 585
101806 며칠전 저를 앞질렀던 꼬마가 생각나네요 ㅎㅎ 왕따라이더 2005.07.26 702
101805 며칠전 장터에서 사기 당할뻔 했습니다.5 viperxx 2007.07.06 878
101804 며칠전 장물의혹 잔차 팔려던 놈이 제가 보낸 쪽지5 cbdjf 2007.11.30 1402
101803 며칠전 있었던일 ^_^ ........ 2001.11.27 139
101802 며칠전 일어났던 여중생의 아버지 살인사건에 관하여.. bycaad 2005.04.20 490
101801 며칠전 올린 신호위반글 후기.... zara 2005.01.26 803
101800 며칠전 야영하던 곳이 산불로 잿더미가 됬네요.3 Bikeholic 2022.03.05 109
101799 며칠전 싸이클을 새로 장만을 했는데요~ 이거;; 희빈 2004.12.24 919
101798 며칠전 산에서 읽기 시작한 책 한구절2 Bikeholic 2020.10.14 101
101797 며칠전 미친 자동차 돌진 사고에 대해서..ㅠ.ㅠ5 darkwing5 2008.07.23 1156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