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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은 역시 방심할 곳이 못되는군요^^(안전장비 꼭 착용합시다^^)

wild doraji2003.09.15 21:11조회 수 680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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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만 아파오다가 점점 오른쪽 다리 전체로 통증이 퍼져나가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저번 토요일저녁 10시 30분쯤 여의도에 가려다가 길이 침수되어

좌절하고 돌아오는 도중에 잠실 선착장 거의 다와서 있는

도로에서 저 혼자 쑈를 해버렸습니다 ㅜ.,ㅜ

세모유람선 매표소 앞쪽이 아닌 뒤쪽에 도로 있는거 아실겁니다

저쪽 아래에 있는(낚시꾼 많은) 양끝이 무릎까지 차오를 정도로

침수된 작은 다리를 건너고 차가 다니는 길쪽으로 올라가고 있었습니다

지금은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는 옛길? 입니다^^;

전방에 장애물이 없는것을 확인하고 있는힘을 다해 아주 작은 언덕길을

올라가고있었습니다. 앞에 사람도 없고 장애물도 없다고 판단하고

속도를 붙였는데 다시 고개를 들었을때 눈앞에 자동차들이 출입을

하지 못하도록 쳐 놓은 바리케이트가 떡하니 길을 막고 있더군요^^

브레이크를 잡아보았지만 워낙 가까운거리였고 림이 젖어있어서

잘 먹히지도 않더군요. 바리케이트 하단부에 앞바퀴를 부딪히고

슈퍼맨 자세로 바리케이트에 털끝하나 스치지 않은채 넘어갔습니다^^;

머리부터 떨어지더군요....헬멧안썻으면 죽었지 싶습니다....휴~

머리부딪히고나서 오른쪽 무릎으로 아스팔트바닥을 냅다 찍었지요 ㅜ.ㅜ

그 와중에도 다시는 자전거 못타게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서더군요^^;

한참을 고통속에서 허우적거리다가(너무 무섭더군요ㅜ.ㅜ) 옆에

계시던 인라인 타시던분들이 몰려와 "저 사람 죽은거 아니야?" 라는

말에 정신이 들었습니다....^^;  다행히 크게다친곳이 없어서

살살 타고 돌아왔지만 지금 목이랑 무릎이 조금씩 아프네요...


한강 갈때마다 생각하지만 조금이라도 방심하면 사고당하기 쉽겠더군요

어디하나 등도 제대로 된곳이 없고, 길도 여기저기 움푹 파져있고, 차도 많고,

아이들도 많고, 이제는 되도록 한강은 안가려고 합니다 .

그리고 헬멧과 보호장비는 산이든 도로든 집앞이든 필수라는 것을

다시한번 느꼈습니다. 정말 헬멧아니었다면 끔찍한 사고가 났을것 같네요.

모두들 안전장비 및 보호장비 착용을 생활화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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