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전 번호표 받으러 갔다가
정말 아수라장이라는 표현이 딱 맞을 정도로
어수선한거 보고 다시 동호회 천막으로 와서
한동안 기다렸습니다.
트럭 안에서는 네분정도가 우왕좌왕 하시고
트럭 밑에서는 어떤분이 계속 고함치면서 윽박지르고
어떤분은 그러지 마시라고 고함지르시고..
그 옆에는 몇십명이 와글와글 붙어있고...
...............................................................
피니시 라인 통과하고 한참 있다가 기록보러 갔다가
노트북 앞에 앉아있는 사람들 대화듣다가
아연실색 할 뻔 했습니다.
대화인 즉, 출발시간도 다 다르고 속한 그룹도 다르고 한데..
순위 및 시간 측정에 오류가 발견된 모양인데..
이미 상황이 수습하기엔 넘 벅차버린듯..
결국 거기서도 우왕좌왕하시더군요...
대회를 유치하고 진행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일인지 모르는 것이 아닙니다
홍보나 협찬 선정부터 신청자 접수 등등...
덕분에 역대 가장 많은 참가자를 기록했으리라 생각됩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수고한 것을 수고한 것이고
미흡한 점은 개선되어야 한다는 말이죠.
완주메달에 적혀있는 모두가 승리자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자신과의 싸움을
운영의 미숙으로 씁쓸하게 남겨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운영위원회는 이점을 인지하여
공식적인 해명이 있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고 이렇게 몇년 운영되다가는
대회는 점차 쇠퇴할 것임에 틀림없기 때문입니다.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