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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관련 뉴스

도미노2003.09.26 00:26조회 수 568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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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뉴스의 자막입니다..


경기도 분당에서 서울 강남까지 자전거 도로가 내일 개통돼 분당에서 한강까지 1시간 거리가 되기 때문에 자전거 출퇴근 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하지만 실제로 자전거를 마음 놓고 타기에는 자전거 도로 곳곳에 여전히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류현순 전문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높아진 가을하늘, 자전거 타기에 더없이 좋은 계절입니다.

시원하게 길을 달리면 군살도 빠지고 근심걱정도 사라진다는 장점 때문에 최근 자전거 타는 사람이 부쩍 늘고 있습니다.

⊙허해숙: 건강에도 좋고요, 심장에도 좋고요.

관절에도 좋고요.

또 스트레스도 안 받고요.

⊙기자: 그러나 거리에 나서면 사정은 달라집니다.

자전거를 타고 마음놓고 달릴 곳이 없습니다.

자전거 도로가 있기는 하지만 부딪치는 문제가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인도를 쪼개 만든 자전거 도로, 이 자전거 도로는 차도와 인도 사이에 끼어있습니다.

사람과 차 사이에 끼어 달리는 것도 내키지 않는데 달리다 보면 순서가 바뀌는 경우도 많습니다.

⊙안준호: 버스 승강장이 있으면 피해 가야 되니까 사람들이랑 좀 엇갈려서 부딪칠 것 같고 위험한 것 같아요.

그냥 일직선으로 놓든지 아니면 아예 자전거 도로를 인도 안쪽으로 배치하든지...

⊙기자: 자전거 도로를 가로막고 있는 장애물도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자전거 도로 통행을 막는 행위에는 1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되지만 아는 사람도, 지키는 사람도 많지 않습니다.

⊙식당 종업원: 식당에 주차 공간이 부족해서 주차했습니다.

⊙황순락: 사람은 지나가면 벨 누르면 비켜주잖아요.

그거는 비켜주지를 않으니까 힘들죠.

⊙기자: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자전거 도로의 연결입니다.

자전거 도로를 잘 달리더라도 정작 필요한 지역이나 건물로 들어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육교나 지하도가 나타나면 자전거를 들고 건너야 하는 일도 생깁니다.

⊙이우순: 왜냐하면 자전거가 무겁잖아요.

그리고 이 사람들이 많이 다니기 때문에 그 사람들과 부딪치면 자전거를 안 좋아해요.

⊙기자: 서울의 경우 하천변을 중심으로 자전거 전용 도로가 잘 만들어져 있으나 하천이 끝나면 자전거 도로도 끝이 돼 버리고 맙니다.

한강을 건너는 것은 더욱 어렵습니다.

이 때문에 자전거를 출퇴근 용으로 쓰기가 힘듭니다.

⊙최정기: 다리 같은 경우가 특히 위험한 게 인터체인지 부근에서 건너가야 되는데 차가 끊기지 않고 계속 올 경우에는 10분 이상도 기다릴 수가 있습니다.

⊙기자: 도로교통법상 자전거가 차마로 분류돼 자동차와 같은 대접을 받음으로써 자전거 타는 사람이 보호를 받지 못하는 것도 문제입니다.

⊙배기목(대진대 도시공학과 교수): 자전거 도로를 많이 만들자기보다는 기존의 자전거 도로들을 어떻게 잘 연계시키고 안전성을 높일 것인가 하는 문제를 일차적으로 생각해야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기자: 자전거를 단순 레저용이 아닌 교통수단으로 삼아서 당초 정부가 계획한 대로 오는 2010년까지 교통수송분담률 10%를 이룩하기 위해서는 보다 꼼꼼한 현장점검이 필요합니다.

KBS뉴스 류현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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