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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어깨를 일분 넘게 칼치기 당할때의 斷想

날초~2003.09.26 19:04조회 수 814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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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자전거를 빼앗기고? 터벌터벌 걸어 집에 들어오는 길이었습니다.

제가 산 쎄컨 자전거 짱가가 뒷바퀴쪽에서 자꾸 소리가 나는데 중국산 부품이 뭐.. ㅜ.ㅜ

그래서 샵에 수리를 의뢰하고 코엑스 근처에서 버스를 내려 걸어서 집에 가기를 시도했습니다. 운동삼아 산보삼아..

면허시험장 앞 탄천으로 내려가서 탄천을 따라 걷습니다.

탄천을 걸어보는건 오랜만이군요. 올봄에 걸어봤나?

양재천 화살표 바꿀때만 해도 좋았는데 양재천 탄천에 쓰여진 글만 보면 부아가 치밉니다.

보행자는 좌측 자전거 인라인 우측.. -_-;;

그렇게 민원 넣으며 우측통일주행을 부르짓었는데 귀에 X박은 공무원들은 알아듣지를 못하고..

이젠 포기하고 에헤라 디여~ 하며 다니는 날초~.. -,.- 다시는 민원 안넣을겁니다. 다시 넣다간 주먹나갈거 같아서..

헉 오랜만에 걸어보니 장난이 아닙니다. 자전거가 눈앞에 다가오는데 무섭더군요.

아니 그럼 보행자들이 이런 환경에서 걸어 다녔다는 말씀?? 양제천은 자전거가 느린데 탄천은 좀 빨리 달리지요.

좀 넓게 일찍 빗겨타 주시면 좋을것을..

좀 가다보니 학! 끝도없이 이어지는 자잔거 행렬이 보이는 것이었습니다. -_-;;

전부 깃발을 꼽고.. 무슨 황건적도 아닌데.. 우미.. 자저거 행렬이라 부럽고 멋있긴한데..

흐미.. 난 보행자라 왼쪽으로 걷고있고(악법도 법이라 법대로 사는 날초~) 자전거도 법대로 오른쪽으로 오니 그야말로 딱 걸렸어 진형.. -_-

진짜 일분넘게 깃발 펄럭거리는 소리며 오른쪽 어깨를 스치고 지나는 자전거들.. 컥!

이거 '주온' 저리 가라군요. 그 와중에 젊은 오빠 한분이 제게 소리를 지릅니다. "길안쪽으로 다니세요" 손을 저어가며 인상빡!...

길안이 어디유? 그럼 난 길 밖에 있시유?

"으음~ 이러는거 아니야~  따질려면 강남구청가서 따지셔야지.."

확 밀려오는 승질.. 그나마 민원 넣어서 화살표라도 오른쪽으로 그리게 노력이라도 했는데..

자전거를 타는 사람임에도, 모든 상황을 다 알면서도 화가나더군요.

제가 원래 울컥! 잘하는 타입이라.. 그리고 자전거 타는 분들이면 더 잘해야죠. 어디가서 욕먹게 하면 안되지 않겠습니까?

정 그렇게 하고 싶으면 선발로 선두에 서서 보행자들께 양해를 구하며 타야지요. "죄송합니다. 좀비켜주십시요~" 하고

이건 행렬중간에서 달리는 중간에 낀사람이 인상쓰며 하는 말을 들으니 날초~ 하마터면 달려가서 확! 뚜껑 제낄뻔..

암튼.. 저는 보행자가 오른쪽이든 왼쪽이든 가시고자 하는 방향에 상관없이(양재천 오래 다니면 道를 깨우칩니다) 알아서 피해갑니다.

그리고 되도록 보행자와 제일 멀리 길 끝으로 피해가고 마주오는 사람 놀라지 않게 미리 옆으로 빠져서 지나는데..

오늘 일분넘게 오른쪽 어깨 칼치기를 당하고 나니.. 마치 인디언의 습격받는 마차가 된기분.. -_-;;

썬글라스라도 썻기에 망정이지 없었으면 민망해서 죽었을지도.. -_-++

생각해 보셔요 '송파구' 라고 써진 깃발을 꼽은 자전거들이 1분넘게 어깨를 스치고 지나는데, 전부 나를 보고 지나는데 시선처리를 어찌해야 되는지..

자전거를 좀 일찍 봤다면 오른쪽으로 피해 갔겠지만 이미 눈앞에 펼쳐지고 100여대가 넘는 자전거가 빈틈없이 지나가는데 어디로 비켜준답니까? ㅜ.ㅜ

그리고 그분들도 좀 느껴야 구청에 민원이라도 넣을맘이 생기시겠지요?

좌측통행 그리 좋으면 죄다 좌측통행시키든가..

더 웃긴건 같은 관할인데도 청담대교와 영동대교 사이엔 길이 좁아 위험하니 다 같이 우측통행합시다 라고 표지가 있다는거죠.

써글.. 이걸 보면 우리나라가 얼마나 세금이 낭비되고 있는지 알수 있습니다.

구청등이 돌아가는걸 보면 차라리 군대가 더 합리적이었다는 생각이 든다니까요..

에혀.. 여러분 심심하시면 구청에 민원이라도 때려주세요.

아이들의 미래가 걱접됩니다. 최소한 좌,우 구분은 하고 살아야 하지 않을까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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