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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잠실 분당 자전거 도로...

yesitis72003.09.30 01:24조회 수 407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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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 들렀다가 나와
분당 중앙공원 자판기서 냉커피 한잔 하고 들어가줄까 하다가
그래도 길이 편한 잠실쪽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의례 서울경계로 접어드니 산보 나온 사람들....

강아지를 길 안쪽으로 두고 걸어가길래
그냥 벨 울려주고 지나가려다가 멈추고 강아지 길 밖으로 해서
사람이 안쪽으로 다녀 달라 부탁 했더만

나오는 말이 어두워지면 자전거 못 다니게 되어있는데 왜 다니냐...

할 말이 없더군요..
플랭카드에 해지면 자전거 인라인 안전 어쩌구 그렇게 쓰여진 글을
본 것도 같아서..

그냥 무시하고 다시 가주려니
왼쪽으로 달리는 잔차 인라인
길 완전 점령해서 일렬횡대로 걸어가는 보행자들..

한마디 해주고 싶은 걸 참아줬더니
벨 울리기도 귀찮아지더군요..

도대체 엊그제 자전거 도로 개통이네 어쩌네 하면서
자전거로 출퇴근 떠들던 양반들이 해지면 자전거 다니지 말라니

그럼 월요일 아침에 출근할 때 자전거 끌고 갔다가 토요일 퇴근 때
끌고 집에 가주라는건지..

자전거 몇백대 추첨해서 나눠주느니
발광밴드 수천개 나눠 주고 밤길은 눈에 잘 띄는 옷을 입고
나오자 하는게 정상이지 자전거 길이라고 만들었다고
떠들고는 자전거 어두우면 다니지 말라니..

....


어제 분당경찰서 근무하신다는 분
제가 명함이 없다보니 제대로 인사도 못 드렸습니다.
다음에라도 다시 뵙길 바랍니다.

그리고 오늘 오는 길에
말 걸어 주신 분자모 회원?님...
아까 게시판 보니깐 분자모 한번 모이자는 글이 있던데
가능하면 저도 그날 찾아뵙고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오는 길 힘 빠지고 여러 생각이 많아서
언제나 가려나 하고 터덜 거리면서 오는 길이었는데
덕분에 상쾌한 페달링을 해주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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