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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짜리 튜브 해 먹었씀다...ㅠㅠㅋㅋ

십자수2003.10.01 04:11조회 수 586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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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전거 튜브 말구요...ㅎㅎㅎ
제가 사용하는 CT촬영기...
에~~ 그러니까... 그저께.. 아침 9시경에... 에러 메시지를 보니..무슨 암호가...
에러로 인해 스캔을 못하겠다는...
지멘쓰에 연락했더만... 부랴부랴..

와서 체크 하더니.. 튜브가 나갔네요..이런.....
그런데 이해가 안되는건...
우리 나라에 똑같은 장비 (SOMATOM Volume Zoom)-SIEMENS가 30여대가 있는데.
여분의 X-RAY TUBE가 하나도 없다는 것이죠.

기가 막힐 노릇입니다.
물론 가격이 있으니 그렇다 라고 하면..쩝~~!
그러나 어차피 이 TUBE야 소모품인데... 분명 1년에 1.5개 정도는 들어가는데..

31만 SCAN했다더군요. 3월에 교체할땐 40만 SCAN했었는데.

이 장비가 서버리면 여긴 그냥 시장바닥됩니다.
원래 CT란 검사가 예약해서 검사하는건데 저희병원은 거의 당일에 검사가 이루어집니다. 단 금식만 이루어져 있다면..

환자분들 마음이야 급한건 알지만.. 바쁘게 돌아가는 우리 보고.. "장비 고장난거야 지네 사정이지 왜 검사를 안해주냐?"고 따지는 분들은 정말 이해가 안가더군요.
그것두 당일에 와서 검사 받는 분이... 다른 분들은 며칠전에 예약 잡아서 시간에 맞춰와서 기다리고 있는데...장비가 고장나서 그러는건데도.. 그 아주머니 많이 아쉽더군요... 씁쓸~~!

독일에서 응급으로 보내와서 어젯밤 11시부터 장비가 재가동 되기 시작했습니다.

이거 쓰다가 구(舊)장비 쓰려니 정말 속도 느려서 환장하겠더군요...이젠 좀 살만합니다.  어젠 그 장비로 81명이나 검사를....미쳤어..~!
평상시 두 대로도 80명 하면 많이 하는건데...

1억~! 이건 좀 비싸단 생각이 드네요..ㅋㅋㅋ
하긴 롯데 백화점에 가서 10점 사면 없네...ㅠㅠ

오늘부터 야간근무 들어왔습니다..
좀 자둬야 내일 바자회에서 일을 할텐데...
지금 무씨나 쌍둥이한테 작살나고 있습니다.
컵스, 보스턴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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