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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한강자전거도로에서

traum2003.10.03 19:08조회 수 279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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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월산 롸딩을 여친 나두고 동네 회원 분들과 처절하게 하고 온지라 미안한 마음에 여친에게 전화를 했드랬습니다. "잔차타러가게 어여 나와요~" 벌써 옷 다 갈아입구 있다고 하더군요. 빡센 신월산 롸딩후인지라 다리는 벌벌 떨리지만서도 잔차 좋아하는 여친은 제 한마디에 기분이 좋은가 봅니다. 그래서 여의도 공원 옆 케이비에스 앞 큰길로 해서 여의도 고수부지 잔차(인라인도로던가?)도로로 나갔습니다. 와우..바글바글. 오늘의 고전을 미리 말해주듯이 사람,개,인라인,자전저 바글바글하데요. 그러나 꿋꿋하게 타고 당산철교 지나 양화지구 쪽으로 가던중 바글바글 정도가 아닌 무지막지한 행렬과 막부딪혔습니다. 오후 3시쯤이었으니까 보신들도 더러 계시리라 짐작이 되어집니다. 목5동 천주교에서 나왔다고 깃발까지 들고 사이좋게 반대쪽 차선을 꽉 채우고 갑니다. 그리니 반대쪽 자전거 사람 개 인라인 너나 할것 없이 다들 저한테 덤비더군요... 아무튼 앞으로 나가서 그 행렬의 선두를 쳐다봤습니다. 그냥 앞으로 가기만 바쁘더군요. 뒤에 오는 행렬의 질서 유지와 안전은 생각지도 않은채..거진 제가 가고 있던 차선까지 꽉 채워 갈려고 하는 찰라." 아자씨, 한쪽으로 붙어서 가시지요." 들은체도 않던데요. 지나가던 개가 짖었나하는 표정이더라구요.  "옆으로 붙어가도록 인도하면 당신들도 좋고 안전하니까 좀 붙어서 가시지요" 어디까지나 제 뒤에 올 다른 라이더를 배려한 그런 말이었지만..역시나..  말 먹데요.... 그냥 갔습니다. 빡센 롸딩후유증으로 말도 하기 싫더라고요. 좀 더 가자니 양화지구 유람선 선착장쪽 자전거 도로가 주차장을 끼고 도는 부분이 있습니다. 가관인것이 민중의 지팡이께서 나오셔서 자전거도로 점령하는 것을 도와주고 있더군요.. 더 가자니.. 그 일행중 선발대가 아예 대놓고 다른 자전거 타시는 분들께 옆으로 붙어가라고 그러는 겁니다. 자기들 가는데 방해된다고.. 그래서 한마디 했슴다.."이봐요, 당신들이 옆으로 질서 있게 행렬을 만들어야 하는것 아닙니까? 그리고 여기는 분명히 자전거 도로요~ 그런데 이렇게 길 막아가면서 자전거까지 옆으로 몰아붙이는 당신들 뭐요?" 그랬더니 그냥 미안하다는 말만 되풀이 하더군요.. 아마도 그 행렬들 안양천과 한강이 합류되는 지점을 훨씬 더 지나갈 듯해보이던데..
>
> 왈바 회원분들중에 그 행렬로 인해서 사고나 피해입으신분 없으시죠? 제가 정리 함 해본다고 해봤지만서도 워낙에 쪽수가 많은 행렬이다 보니...
>
> 안전 라이딩 합시다~
>


죄송 합니다
제가 직접 목 오동 성당에 전화를 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일에 대한 좀더 깊은 배려가 필요 하다고 말을 전했습니다.
타인을 배려하는 맘이 첫째인 신앙인이 이런 모습을 보여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성당에서는 전혀 생각지 못했지만 죄송하다고 말을 했습니다.
마음 상하신것 가볍게 되기를 바랍니다.
대신 사과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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