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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무엇으로 판단하십니까..

날초~2003.10.05 23:02조회 수 427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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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대두되온 자전거 타고 인사문제..

여러분은 인사하는 사람의 기준을 어디다 두십니까.

저는 헬맷착용여부로 판가름합니다.

제가 별로 좋지 않게 보는 부류가 옷쫙~ 빼입고 뚜껑없이 다니는 분들입니다.

그런분들은 먼저 인사하시기 전엔 절대로 인사 안합니다.

그러나 빤쭈 차림일지라도 뚜껑만 있으면 꼬박꼬박 합니다.

저야뭐.. 먼저안해도 그러려니 하고 일단 보이면 남 녀 노 가리지 않고 하고있습니다만..

인사하고 기분나쁘기 싫어서 안할것 같은 분 ?-_-? (이젠 척 보면 인사 안할사람 관상이 보입니다. -_-;;)이면 고개 숙이고 들지않고 지나갑니다.

멀뚱히 지나가면 기분이 그러니까 답례하는지 아예 안보고 지나가는거죠.

가끔은 암생각없이 질주하고 싶어서 평상복에 뚜껑없이 나가 타기도 합니다.

그럼 인사의 굴레를 벗어나 숨가쁘게 질주만 할수 있죠. ^^;;

그래도 버릇때문인지 고개가 꼬박거려서 당황도 합니다만..

오늘은 어제 라이딩의 피로때문인지 다리가 계속 땡겨서 회복훈련모드?를 즐기기 위해 일부러 츄리닝에 뚜껑하고 나갔습니다.

옷 갖춰입고 나가면 배틀모드 걸어오는 분들있어서.. 어제처럼 무리할까봐.. ㅜ.ㅜ

어제 강북강변에서 싸이클과 베틀걸려서 1시간 사투를 벌였습니다.. ㅜ.ㅜ 물론 사이클분이 앞설수도 있으셨겠으나 봐주긴지 조롱모드인지.. 아님 내가 먹은 쵸코파이의 덕인지.. -_-;;

암튼 40여분 꼬리달고 달리기를 했습니다. 어제 바람 무쟈게 많이분거 아시죠? ㅜ.ㅜ

그런데.. 왜 천천히 다니시던 분도 제가 멀찌기 최대한 신경 안쓰이게 추월을 해도 그때부터 터보스위치를 누르시는 걸까요? ㅠ,.ㅠ

전 진정 맘먹고 따라잡기모드 뭐 이런건 잘 안하는 사람입니다만..

암튼 80키로 달리고 담날까지 땡겨보기는 첨인지라 천천히 달리며 풀어줘야 할것 같아서..

츄리닝에 노랭렌즈끼고 뚜껑쓰고 나갔습니다.

온니 회복에만 전념하기 위해.. 옷 갖춰 입으면 좀 논다는? 평상복분들과 승부에 굶주린? 유니폼 라이더분과의 묘한 심리전에 휘말릴수가 있기땜시.. ^^;;

그런데 츄리닝도 만만치 않더군요. 암생각없이 지나치는 모든 동네라이더(이런표현 좀 그렇지만 달리 쓸말이 없어서)분들이 뚜껑이라는 이유로 마구 달려드십니다. ㅜ.ㅜ

그래도 묵묵히 회복모드 플러스5를 넘지않고 달리려 노력합니다. -_-++ 컥.. 수양이 부족해서인지 억지로 앞지르기 하는 분들보면 땡겨서.. ㅜ.ㅜ

암튼 오늘 많이들 타시더군요 어제는 자전거 인라인 모두 사람 별로 없었는데..

그런데 문제는 인사방어율입니다. 유니폼에 뚜껑모드시 먼저인사하시는 분들은 몇달에 1,2분 계십니다.

97.5% 제가먼저 인사를 하는데 그경우 반사인사율은 대략 60~70%정도 됩니다.

오늘은 뚜껑에 츄리닝인데 인사반사율이 1분이셨습니다.

지나친 라이더가 하도 많아 몇분인지는 몰라도..

나중엔 인사안하고 관망모드로 달려보았더니 0더군요.

반사율 20%만 되도 계속 했을텐데..

기분 그렇더라구요.

그나마 한강에서 모르는 사람끼리 인사하는건 자전거 밖에 없어서 자부심이랄까 뭐 그런걸 가지고 있었는데..

뭐 마라토너들도 인사들 하시는 분들이 더러있지만 라이더에 미칠바가 아니죠.

인라이너는 0고..

그런데 실망입니다. 역시 옷이었니요? 저는 자전거를 즐기는 사람끼리 인사하는 거라 생각했고.

즐기는 기준은 옷이아니라 안전이라 생각했는데.. 그래서 인사의 기준을 뚜껑에 두었었는데..

그냥그냥 타시는 분들은 뚜껑안하시잖아요.. 저도 자전거 4년에 뚜껑산지 1년 밖에 안됐으니..

암튼 기분이 좀 그렇더군요. 우리나라 사람들의 자전거에 대한 인식(운전자도 사람이니)도 열불나는데..

제가 자전거 바꾸고 뚜껑까지 사고 한강 달리면서 저한테 인사하시는 분들 뵙고 총알피하듯 반사적으로 고개 꾸벅거리며 기뻐하던게 엊그제 같은데..

즐기는 분들은 더 늘어난것 같은데 그만큼 예절이랄까 그런건 조금씩 멀어지는것 같아서 씁슬함에 주저리 주저리 였습니다.

그런데요 먼저 인사하는 사람보면 반사적으로 인사하게 되지 않나요? 그정도 운동 신경도 없는 분들이 자전거 타면 큰일날텐데..

멀뚱히 보고 지나가면 기분이 좋아지나.. 옛날 그 유치한 조크 "인사 자알한다~"를 현대에 재현해 보고싶은 것인지..

그리고 사람의 기본예절은 기억은 가물가물해도 초딩때 교과서 1장에서 배울텐데.. 쩝..

에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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