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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자전거 샀습니다. 사고도 났습니다.

nicezic2003.10.08 01:24조회 수 619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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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의 아웃랜드로 사버렸습니다.
자전거 바꾸니까.. 날라다니더군요..
오르막길이 전혀 오르막길이 아닌것처럼 느껴지더군요..
엄청 황당했습니다... 내가 지금 평지를 가는건지..
오르막을 가는지... 전에 알톤 als 2.0과는 비교도 안되는!!
밟으면 족족 나간다는 표현이 무엇인지 깨닳았습니다. ^^;

속도계,깜빡이,물통꽂이,벨(기본옵션) + 차값 61만원이구요..
옵션으로 따로 구입한게 속도계(유선->무선), 장갑, 가이드바
달았습니다. + 알파

전에 타던 자전거는 왼쪽이 뒷브레끼였는데 이번꺼는
오른쪽이 뒷브레끼랍니다. 아저씨가 바꿔줄까 하고 물어봤는데..
생각해보니 항상 뒷부레끼만 잡으니깐 차라리
오른손으로 뒷브레이끼 잡는것도 괜찮을거 같아서 그렇게 했습니다.

3마넌 더주고 무선 속도계로 업하긴 했는데...
그래도 단점이 있더군요.. 고압전류 앞에서 맥없이 무너집니다.
저는 브레이크 밟고 정지하면서 신호등 기다리는데..
시속 117키로가 찍히더군요.. 최고시속 117키로! 오토바이도 아니고-_-;
다시 리셋 시켜버렸습니다. ㅠ.ㅠ

정상적으로 찍힌게 63키로인가 찍혔습니다. 최고시속..
야간이라 길도 모르고 해서, 신용산역에서 자전거 들고 탔습니다.
인덕원역에서 내려서 산본까지 광란의 질주를 펼쳤습니다.
인덕원쪽이 내리막길이라서 정신없이 차들과 함께 라이딩했습니다.

뒤에서 택시아저씨가 빵빵거리며 욕하더군요..
절대로 도로의 흐름을 방해한 적 없었습니다. 단지 앞차랑 간격 좀
안전거리 유지했을뿐인데... 그냥 그려려니 하면서 다시 오르막길
나올라하길레 인도로 빠졌습니다...

집에 도착해서 잠깐 장갑 벗고 옷갈아 입고 친구들한테 자랑하러
중심상가로 갔습니다. 장갑을 가져오는 걸 깜빡했더군요..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그만 사고가 난겁니다.

시속 30키로대 였을껍니다. 내리막길 내려다가 앞에 신호가 마침
좌회전 신호가 켜졌길레 아싸리 좌회전 신호 받고 커브트는데..
속도가 너무 빨랐는지 코너 밖으로 빠질려고 합니다.
급한김에 뒷브레이크를 잡았습니다.
끼이익~~ 하는 소리와 함께 후미 약간 밀리면서 차체가
약간의 드리프트를 해야 하는데.. 버뜨!!

세상에.. 그만 습관적으로 왼손으로 브레끼를 잡아버린겁니다.
시속 30키로가 넘는 속도에 코너 중심점에서 뒷브레끼가 아닌
앞브레이크가 만땅 걸린겁니다.. 그것도 코너링 중간에..
관성의 법칙에 의해서 그만 넘어졌습니다.
아니 넘어진게 아닙니다. 왼쪽사이드로 팅겨나갔다고 봐야함다.
다행이 뒤에 따라오던 차가 없어서 다행입니다.
있었다면 그냥 밟고 지나갔을 껍니다.

핸들과 바퀴 90도 맞춰논거 틀려지고.. 뒷쪽 림 약간 휘었습니다.
그래도 브레이크슈랑 닿지는 않습니다. 아직 쓸만합니다.
안장 왼쪽 뒷쪽이 2cm 찟어졌습니다. 쌔건데.. -;
양쪽 라이져바에 기스났습니다. (오른쪽은 살짝만)
충격으로 앞체인 살짝 빠진거 다시 껴넣었습니다.
왼쪽으로 넘어져서 다행히 기어부분 말짱합니다.
왼쪽패달 사이드에 기스남..
왼쪽패달이 지면에 닿으면서 크랭크쪽에 무리를 준거 같기도 한데
패달질 전혀 이상한거 없습니다. 그래도 찜찜합니다.
아마도 충격을 앞쪽 핸들쪽에서 다 흡수했나봅니다.

장갑을 샀는데 집에서 땀난다고 잠시 식힐려고 벗어놨다가
모르고 맨손으로 나왔습니다. 그리고나서 5분도 안되서 사고가...
오른손 두세군데 까졌습니다.
왼쪽 무릎 하고
팔꿈치 까졌습니다.
근데 문제는 왼쪽 허리밑 골반튀어나논데가 지대로 까진것입니다.
까진것보다는 아예 피부가 짓이겨 졌습니다.
원광대병원 응급실가서 진료받았는데 꼬메진 않아도 된답니다.
단지 낳았을데 피부색이 좀 변해있을거랩니다.

이뿌운 간호사 아가씨가 골반 상처를 본다고 하면서 자꾸
제 피로 범벅 된 팬티를 5에서 6회 정도 슬쩍쓸쩍 까봅니다.
2번 정도보면 되지 왜 5-6회씩이나 볼려고 하는지...
나중에 엉덩이에 주사까지 놓더군요..

집에 육간랜찌 비슷한걸로 핸들 다시 90도 잡아놨습니다.
안장은 일단 테이프로 감아야 하겠습니다.
쌔거라서.. 혹시나 더 찟어질까봐... 엉엉.. 안장이 젤 아깝습니다.

그나마 상처가 이만해서 다행입니다.
낼은 24시간 근무고.. 모레 용산가서 림도 잡아주고 브레끼도
다시 원래대로 왼쪽을 뒷브레끼로 고쳐야겠습니다.
습관이란게 정말 무서운가 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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