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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글 보니까 어린아이가 잔거를 훔치려 했다는 말이 있던데요..

달러멘디2003.10.10 21:05조회 수 460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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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글을 읽으실때는 육하원칙 포기해주시고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저도.. boy the why(보이더와이) 라는 편의점에서 먹을걸 잔뜩 사고 계산을

하려는데 태권또복을 입은 학생들이 세명정도 와서 중얼거리더군요

"와 여기 봐봐 자전거 핸들에 컴퓨터있다!"

(속도계를 보고 컴퓨터라고 하더군요.)

"와! 진짜네~"

하면서 속도계를 만지작 만지작 거리더니 세팅을 이상하게 만들어 놓고..

잔거 넘어트리고 에어혼 누루고 지가 놀라고...

브레이크 잡아보고 자기들은 주인이 지금 없는줄 알고 핸들바에 손 올려놓고

기어 변속 한다고 그립만 빙빙 돌리고.. -_ -(이떄는 황당했음..)

물통에(에어혼)줄 달려 있다고 중엉거리고...

세명이 이것저것 만지더군요.

저는 그 동안 삼각김밥 두개와 물 한병 그리고 연양갱을 사서 계산대에 올려놓

고 구경만 햇음니다. 주인은 티비만 보더군욤.

한명이 더 왔는데 그 유명한 GT를 타는 학생이었습니다.

GoldTec ...

자기 자전거랑 틀리다고 그러고...

"내가 알아 이거 십만원넘는 자전거다."

라고 하고... 더 구경 하려고 했는데 시간의 압박이 있어서..

그냥 물건 가방에 담고 잔거에 궁딩이 올리니까

"아저씨 핸들에 컴퓨터 게임되요? 되면 저 한번만 해볼게요."

"저도요. 저도요"

...

근처에 공원가서 조용히 배좀 채우려고 했더니만 공원까지 따라와서 귀찮게

하고...

아이들이 속도계를 모르는것 같습니다.

계속 속도계에만 눈이 가있으니...

제일 황당했던건..

그립위에 손 올려놓고 손목을 빙빙 돌리던 그 꼬마.

김밥뜯을때 옆에서 계속

"아저씨 저거 몇 단이예요? 21단이죠?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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