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카 타는 히로군입니다.
요즘들어 부쩍 인라이너에 대한 불만과 충돌에 관한 글들이 많이 올라오는 것 같습니다.
이런 일은 비단 여기 뿐만 아니라 인라인 시티같은 인라인 사이트 쪽에서도 더 올라오는 것 같구요.
(왈바 페이지를 바로 링크해 놓은 경우도 있고, 글을 퍼간 경우도 많더군요)
뭐 저 역시 인라인은 친구꺼 한 두세번 타본게 다인
자전거만 타는 사람으로서 한강을 점령해버리다시피한 인라인들..
거북이 인라인들 뒤에 따라가려면 어느새 짜증이 나는 평범한 사람이지만
결국 자전거도로라는 한정된 자원을 이용하는 입장에서
지금 취할 수 있는 최선이 방안은 서로의 이해라고 생각됩니다.
- 물론 자전거 도로의 확장 / 성숙된 레저문화의 정착이 더 궁극적인 대안이겠습니다만..
그런데 글들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아무래도 자전거 타는 분들의 불만이 더 많고, 표현의 수위 역시 강한 것 같습니다.
속도와 제동력, 조정력이 더 강한 강자로서의 자전거여서일까요?
아니면 나이가 지긋하신, 혹은 적지않은 나이의 어르신들이 많아서일까요.
아니면 원래 자전거 도로에, 더 오래전 부터 타고와서 일까요..
자전거는 법적으로 '차'에 속하기에 일반 차도로 주행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차량'의 입장에서 자전거란 어지간히 신경쓰이는 존재가 아닐 수 없습니다. 느리고.. 보호장구도 없고, 자전거 타는 사람들의 운전 실력도 면허처럼 보장된 일정 수준이라는 것이 있는게 아니니까요.
그렇지만 많은 자전거 타는 분들은 지나가는 차들의 매연, 난폭운전과 경적등에 대해서 비난하고 화를 내고 계십니다.
(운전자들의 잘못된 생각을 두둔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요즘 올라오는 글들을 보며
어떻게 보면 자전거를, MTB를 타는 우리들 스스로 운전자들에게 하는 욕들을
우리와 조금 다른 문화인 인라이너들에게 그대로 듣고 있는 모습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몇자 적어 봤습니다.
충분한 공간과 성숙한 문화를 위한 노력은 계속되어야 하지만
서로간의 감정적인 대립은 조금만 더 양보하고 여유있게 가신다면
많이 해결될 수 있는 문제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글 보시는 모든 분들이 안전 라이딩, 즐거운 라이딩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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