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퇴근후에 동네 인근 라이딩을 하는데... 약 오후 8시 넘은시간
금정역 에서 군포역으로 가는길(철길 바로옆 인도).
이길이 밤에 좀 깜깜합니다... 가로등은 있는데.... 주변에 나무가 많아서
깜깜하죠... 저는 전조등을 그냥 깜빡이 수준으로만 키고 다니는데요..
어차피 이길은 차 전조등을 바라보고 가는 방향이라 저의 이마넌짜리 라이트는
그야말로 반디불이져...
길에 사람도 없는 길이라 점차 속도를 내고있는데...
저멀리 허연 물체가 보이는겁니다... 아마도 자전거를 타고오는듯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우측으로 일단 붙어서 가고있는데..
그분은 그분 방향에서 좌측으로 오더군요... (저의 정면으로...)
그래서 일단 피하나 어쩌나 그러고 있는데..
그 자전거는 그냥 계속오는겁니다...
많이 가까워지는듯하여 일단 속도를 줄이고 피하고 보는데...
이 라이더분은 아래위 하얀 트래닝복에.... 핼멧없이...
유일하게... 검은 고글을 쓰셨더군요...  -.-;;
가까이와서 저를 보셨는지 잠시 당황하는 눈치였는데...
서로 나가던 속도로 지나쳐서  자세히 보지는 못했지만..
동네 뭐사러나오신분은 아니고 그래도 운동하러? 나오신분같은데...
핼멧은 고사하고.... 어찌 한밤에 검은 고글을 쓰셨는지...
저러다 인도에서 사람이라도 받으면 어쩌시려고...
왈바회원 중에서는 이런분은 안계시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