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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Vision-32003.10.17 20:08조회 수 140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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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계 있어도 느긋하게 다니는 나는 뭐지..ㅋㅋ


>프로카 타는 히로군입니다~
>
>몇주전 신월산 극진널널 벙개를 따라갔다가 속도계를 잃어버렸습니다.
>헬기장 다운힐인가요? 여튼.. 흙&돌더미와 같이 무너지면서 주르륵 미끌릴때
>잃어버린 것 같은데 내려와서 한참 달리다 뭔가 허전해서 봤더니 속도계는 이미 어디론가 날라가 버리고 없더군요 -_-
>
>그래도 철차와 프로카를 거치며 1년동안 2000km 넘게 함께한 물건인데
>없으니까 정말 섭섭하더군요.
>속도도 안나오고.. 시계도 없고 갑작스런 정보의 박탈에 정말 허전했는데..
>
>몇주가 지나니 이것도 나름대로 참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속도계가 있을때는..
>항상 가던 등하교나 한강 코스는 구간별 평속이나 시간을 아니까
>더 빨리 가겠다고, 단축시켜 보겠다고 절라 밟아대곤 했었는데
>속도계가 없으니까 훨씬 더 느긋하게 타게되고
>여유있는 마음으로 좀 더 안전하게 타게 되었다고나 할까요..
>
>그동안 너무 속도나 시간에 얽매여서 살아왔던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
>40km 안나온다고 상심하지 마시고..
>내리막 최고 속도 자랑하시기 보다는 가끔씩
>속도계를 떼어 버리고 바퀴와 교감을 하는 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
>
>ps. 그래도.. 어쩔수 없이 중고매물을 찾게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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