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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이번주에 설 외의 지역에서 쓰는 마지막 글이 되겠네요..

prollo2003.10.17 13:43조회 수 230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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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 도착해서 밥먹고 나니 몸이 팍 퍼지네요...
이제 비행기에 잔차싣고 설 갈 일만 남았습니다..

어떤 인간이 부산에서 울산이 40km라고 뻥쳐서 아침에 잠을 좀 더 잔게..
오늘 일정을 확 늦추게 된 원인이었습니다..
부산 해운대 출발해서 송정터널 지났는데..자동차 전용 터널이라 공포에 떨었음다.. 밟아도 밟아도 울산은 안나오고.. 기장군에 진입하고서야..
울산 39km가 보였습니다..
해운대에서 무려 사십분을 달리고 나니 14번 국도로 접어들더라구요..

울산에서 부산까지의 길은 엄청 완만하게 만들어져서 빡센 업힐이나 급한 딴힐은 없는 대신.. 노견에 이물질도 많고 길도 고르지 않아 크로스컨트리하는 기분으로 통통 튀어 왔습니다..
딴힐때도 속도 캡찍는 구간은 딱 한군데...
세시간을 달려서 65km나 달려오고 나서야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중간에 SCOTT USA고급형 모델이 지나가길래 길물어보려고 세웠더니..
무시.. 세번 무시당하고 겨우 말텄죠..
근데 일단 내 잔차 한 번 보더니 넘 친절하게 돌변하는 겁니다...

오늘 세시반 비행기니까 이제 슬슬 움직여야죠..
오늘까지 누적거리 현재 약 400km 음허허..
이젠 40km거리는 그냥 껌으로 보이네요.. 이제 장거리 여행에 적응 된거죠..

이번 여행을 통해 얻은 건.. 확고한 신념이라고나 할까..
앞으로 년차 월차는 100% 쓸 예정입니다..
눈치 안보고 정부의 정책에 착실히 맞춰 나가야죠..
혹 다음주에는 속초투어나 제주도 일주로.. 일단 다리부터 낳아야죠..
어구 뻐근해...

그럼 서울가서 다시 글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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