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참 빠르네요.... 작년 10월말쯤부터 뽕페달을 한것 같은데...
그땐 넘어져서 아픈것보다, 누가 쳐다본다는 생각에 일단 벌떡 일어나
좀더 멋있는 폼으로 잽싸게 다른장소로 이동해서, 자전거 살펴보고
까진곳 호호불고 했었습니다.
오늘도 수리산에서 오른쪽어깨가 많이 아파서(인대가 좀 늘어난것같음),
경사길에서 출발하다 넘어졌는데, 그냥 얌전히 넘어졌습니다.
옆에서, 괜찮냐고 물어봐도 그냥 씩웃고, 좀더 누워있다가
천천히 일어나서 툭툭 털고, 다시 출발했습니다. 많이 넘어지다
보니, 그냥 생활의 일부분이 된것처럼 아무렇지도 않아졌습니다.
넘어질때, 그냥 얌전히 넘어져야지 안넘어질려고 발목틀고, 땅바닥 짚고
하면 팔목 삐고, 더 많이 다칩니다. 그냥 상황을 초연하게 살피면서
몸이 움직이는데로 따라가는것이 가장 덜 다치는것 같습니다.
머리속으로 생각해서 움직이면 더 다치는것 같단 생각이 저의
경험치입니다... 어깨가 아파서, 더 심하게 운동했더니, 더 많이
아파옵니다. 그래서,지금은 찜질을 하고 있답니다. 아픈것보다,
자전거 탈때 불편한것이 더 짜증나는군요...
>요런 복장으로 잔차를 타고 밖으로 나섰습니다.
>
><img src=http://www.santa21.com/bbs/data/7photo/IMG_7564.jpg>
>(참고 : 복장에 대한 견적 http://www.santa21.com/bbs/zboard.php?id=7photo&no=18)
>
>맨 먼저 해본 건 폴짝폴짝 뛰어 보기.
>
>헛.. 신기하게 잘 되더군요.
>
>가까운 학교 운동장을 빙글 빙글 돌면서
>페달 끼우기와 빼기를 반복해서 연습하고.
>
>어느 정도 익숙하게 되었다고 생각하고.
>
>바로 중랑천으로 나갔습니다.
>
>전과 비슷한 힘으로도 rpm 이 더 많이 나오더군요.
>그러니 속도도 당연히 빠르고요.
>
>경사는 편한 것 같기는 한데, 기분인지 실제로 그런지는 확실히 모르겠습니다.
>
>페달을 한 번 저을 때마다 한쪽은 페달을 끼우고, 다른 쪽은 빼고
>이런 식으로 하면서 몇 km 를 갔습니다.
>
>그리고 급 브레이크 잡으면서 서기 연습.
>
>절대 안 넘어지더군요.
>
>신기하게도 잘 빠지고.
>
>자신감을 얻어서
>석계역에서 한*mtb 쪽으로 향했습니다.
>근처에 온 김에 안장 가방이나 하나 사보려고요.
>
>가는 길에 철도 옆으로 어지러운 인도를 따라
>가는 중에 갑자기 높은 턱이 나타나더군요.
>
>그걸 왜 만들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
>브레이크를 잡으면서 발을 뺐는데..
>왼발이 먼저 빠지고,
>왼쪽으로 자전거를 기울이려는 순간
>오른쪽으로 퍽.
>
>으악..
>발이 안 빠진 상태에서 넘어지니
>발 빼기가 무척 힘들더군요.
>
>누운 상태에서 왼발을 오른발 쪽으로 넘기고
>자전거를 세워서 발을 뺐습니다.
>
>한 번 넘어져 보니 정신이 몽롱하더군요.
>
>대체 내가 왜
>뽕페달을 달았나.
>
>내가 제 정신인가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하고.
>
>그리고 가다가 좁은 길에 무슨 물건이 툭 튀어나와 있었는데
>그게 핸들 바를 툭 치면서
>오른쪽으로 또 퍽.....
>
>이번에는 신기하게도 자전거는 엎어져 있는데
>몸은 발을 빼고 서 있더군요.
>
>어떻게 된 건지 안장도 돌아가고.
>
>공구를 하나도 안 들고 다니니.
>손으로 퍽퍽 때려서 안장 돌리고.
>
>대체 내가 왜 이러고 사나 싶기도 하고.
>이런 저런 생각이 다 드는데.
>
>이리 저리 헤매면서 가다 보니 신이문역.
>
>가는 길 물으려고 전화해보니
>영업 끝.
>
>허기도 지고 해서 순대 볶음 한 접시.
>2000 원 주고 먹고.
>
>그 다음부터는 미리 미리 발 빼고 해서
>집 근처까지 잘 왔습니다.
>
>집을 700 미터 정도 남겨둔 곳에서
>왼발을 빼고 자전거를 세우고
>가만히 서 있는데.
>
>갑자기 균형을 잃으면서 오른쪽으로 퍽.
>
>그런 중에도 오른발은 어느 새 빠져 있고.
>몸만 옆으로 ..
>
>무릎이 아픈 걸 보니 무릎이 까진 것 같고.
>
>타이어에는 어디서 묻었는데.
>*이 묻어 있고.
>
>일단 집에 와서 수돗물로 * 닦아내고.
>
>옷 벗어 보니
>오른쪽 팔꿈치와
>오른쪽 무릎에 상처.
>
>신기하게도 전에 동호대교 위에서 다친 부위와 동일.
>
>다친 곳은 계속 다친다는 교훈을 얻으며.
>
>타임의 단순한 설계와
>충분한 사전 훈련 덕분에
>전혀 안 넘어지길 바랬던
>내가 어리석었음을 느끼고
>내일 또 다시 뽕에 도전합니다.
>
>이 글을 쓰는 중에도 팔꿈치와 무릎은 조금 아프군요.
>(그러고 보니 5 시간이나 탔네요@@)
그땐 넘어져서 아픈것보다, 누가 쳐다본다는 생각에 일단 벌떡 일어나
좀더 멋있는 폼으로 잽싸게 다른장소로 이동해서, 자전거 살펴보고
까진곳 호호불고 했었습니다.
오늘도 수리산에서 오른쪽어깨가 많이 아파서(인대가 좀 늘어난것같음),
경사길에서 출발하다 넘어졌는데, 그냥 얌전히 넘어졌습니다.
옆에서, 괜찮냐고 물어봐도 그냥 씩웃고, 좀더 누워있다가
천천히 일어나서 툭툭 털고, 다시 출발했습니다. 많이 넘어지다
보니, 그냥 생활의 일부분이 된것처럼 아무렇지도 않아졌습니다.
넘어질때, 그냥 얌전히 넘어져야지 안넘어질려고 발목틀고, 땅바닥 짚고
하면 팔목 삐고, 더 많이 다칩니다. 그냥 상황을 초연하게 살피면서
몸이 움직이는데로 따라가는것이 가장 덜 다치는것 같습니다.
머리속으로 생각해서 움직이면 더 다치는것 같단 생각이 저의
경험치입니다... 어깨가 아파서, 더 심하게 운동했더니, 더 많이
아파옵니다. 그래서,지금은 찜질을 하고 있답니다. 아픈것보다,
자전거 탈때 불편한것이 더 짜증나는군요...
>요런 복장으로 잔차를 타고 밖으로 나섰습니다.
>
><img src=http://www.santa21.com/bbs/data/7photo/IMG_7564.jpg>
>(참고 : 복장에 대한 견적 http://www.santa21.com/bbs/zboard.php?id=7photo&no=18)
>
>맨 먼저 해본 건 폴짝폴짝 뛰어 보기.
>
>헛.. 신기하게 잘 되더군요.
>
>가까운 학교 운동장을 빙글 빙글 돌면서
>페달 끼우기와 빼기를 반복해서 연습하고.
>
>어느 정도 익숙하게 되었다고 생각하고.
>
>바로 중랑천으로 나갔습니다.
>
>전과 비슷한 힘으로도 rpm 이 더 많이 나오더군요.
>그러니 속도도 당연히 빠르고요.
>
>경사는 편한 것 같기는 한데, 기분인지 실제로 그런지는 확실히 모르겠습니다.
>
>페달을 한 번 저을 때마다 한쪽은 페달을 끼우고, 다른 쪽은 빼고
>이런 식으로 하면서 몇 km 를 갔습니다.
>
>그리고 급 브레이크 잡으면서 서기 연습.
>
>절대 안 넘어지더군요.
>
>신기하게도 잘 빠지고.
>
>자신감을 얻어서
>석계역에서 한*mtb 쪽으로 향했습니다.
>근처에 온 김에 안장 가방이나 하나 사보려고요.
>
>가는 길에 철도 옆으로 어지러운 인도를 따라
>가는 중에 갑자기 높은 턱이 나타나더군요.
>
>그걸 왜 만들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
>브레이크를 잡으면서 발을 뺐는데..
>왼발이 먼저 빠지고,
>왼쪽으로 자전거를 기울이려는 순간
>오른쪽으로 퍽.
>
>으악..
>발이 안 빠진 상태에서 넘어지니
>발 빼기가 무척 힘들더군요.
>
>누운 상태에서 왼발을 오른발 쪽으로 넘기고
>자전거를 세워서 발을 뺐습니다.
>
>한 번 넘어져 보니 정신이 몽롱하더군요.
>
>대체 내가 왜
>뽕페달을 달았나.
>
>내가 제 정신인가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하고.
>
>그리고 가다가 좁은 길에 무슨 물건이 툭 튀어나와 있었는데
>그게 핸들 바를 툭 치면서
>오른쪽으로 또 퍽.....
>
>이번에는 신기하게도 자전거는 엎어져 있는데
>몸은 발을 빼고 서 있더군요.
>
>어떻게 된 건지 안장도 돌아가고.
>
>공구를 하나도 안 들고 다니니.
>손으로 퍽퍽 때려서 안장 돌리고.
>
>대체 내가 왜 이러고 사나 싶기도 하고.
>이런 저런 생각이 다 드는데.
>
>이리 저리 헤매면서 가다 보니 신이문역.
>
>가는 길 물으려고 전화해보니
>영업 끝.
>
>허기도 지고 해서 순대 볶음 한 접시.
>2000 원 주고 먹고.
>
>그 다음부터는 미리 미리 발 빼고 해서
>집 근처까지 잘 왔습니다.
>
>집을 700 미터 정도 남겨둔 곳에서
>왼발을 빼고 자전거를 세우고
>가만히 서 있는데.
>
>갑자기 균형을 잃으면서 오른쪽으로 퍽.
>
>그런 중에도 오른발은 어느 새 빠져 있고.
>몸만 옆으로 ..
>
>무릎이 아픈 걸 보니 무릎이 까진 것 같고.
>
>타이어에는 어디서 묻었는데.
>*이 묻어 있고.
>
>일단 집에 와서 수돗물로 * 닦아내고.
>
>옷 벗어 보니
>오른쪽 팔꿈치와
>오른쪽 무릎에 상처.
>
>신기하게도 전에 동호대교 위에서 다친 부위와 동일.
>
>다친 곳은 계속 다친다는 교훈을 얻으며.
>
>타임의 단순한 설계와
>충분한 사전 훈련 덕분에
>전혀 안 넘어지길 바랬던
>내가 어리석었음을 느끼고
>내일 또 다시 뽕에 도전합니다.
>
>이 글을 쓰는 중에도 팔꿈치와 무릎은 조금 아프군요.
>(그러고 보니 5 시간이나 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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