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옛날 생각 나는군요..

Vision-32003.10.19 09:59조회 수 162댓글 0

    • 글자 크기


저도 옛날에 신호등 앞에서 차들과 함께 서있다...오른쪽 페달만 뺏는데 차가 왼쪽으로 기울어서...그냥 픽 하고 쓰러졌답니다-_ -aa


>요런 복장으로 잔차를 타고 밖으로 나섰습니다.
>
><img src=http://www.santa21.com/bbs/data/7photo/IMG_7564.jpg>
>(참고 : 복장에 대한 견적 http://www.santa21.com/bbs/zboard.php?id=7photo&no=18)
>
>맨 먼저 해본 건 폴짝폴짝 뛰어 보기.
>
>헛.. 신기하게 잘 되더군요.
>
>가까운 학교 운동장을 빙글 빙글 돌면서
>페달 끼우기와 빼기를 반복해서 연습하고.
>
>어느 정도 익숙하게 되었다고 생각하고.
>
>바로 중랑천으로 나갔습니다.
>
>전과 비슷한 힘으로도 rpm 이 더 많이 나오더군요.
>그러니 속도도 당연히 빠르고요.
>
>경사는 편한 것 같기는 한데, 기분인지 실제로 그런지는 확실히 모르겠습니다.
>
>페달을 한 번 저을 때마다 한쪽은 페달을 끼우고, 다른 쪽은 빼고
>이런 식으로 하면서 몇 km 를 갔습니다.
>
>그리고 급 브레이크 잡으면서 서기 연습.
>
>절대 안 넘어지더군요.
>
>신기하게도 잘 빠지고.
>
>자신감을 얻어서
>석계역에서 한*mtb 쪽으로 향했습니다.
>근처에 온 김에 안장 가방이나 하나 사보려고요.
>
>가는 길에 철도 옆으로 어지러운 인도를 따라
>가는 중에 갑자기 높은 턱이 나타나더군요.
>
>그걸 왜 만들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
>브레이크를 잡으면서 발을 뺐는데..
>왼발이 먼저 빠지고,
>왼쪽으로 자전거를 기울이려는 순간
>오른쪽으로 퍽.
>
>으악..
>발이 안 빠진 상태에서 넘어지니
>발 빼기가 무척 힘들더군요.
>
>누운 상태에서 왼발을 오른발 쪽으로 넘기고
>자전거를 세워서 발을 뺐습니다.
>
>한 번 넘어져 보니 정신이 몽롱하더군요.
>
>대체 내가 왜
>뽕페달을 달았나.
>
>내가 제 정신인가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하고.
>
>그리고 가다가 좁은 길에 무슨 물건이 툭 튀어나와 있었는데
>그게 핸들 바를 툭 치면서
>오른쪽으로 또 퍽.....
>
>이번에는 신기하게도 자전거는 엎어져 있는데
>몸은 발을 빼고 서 있더군요.
>
>어떻게 된 건지 안장도 돌아가고.
>
>공구를 하나도 안 들고 다니니.
>손으로 퍽퍽 때려서 안장 돌리고.
>
>대체 내가 왜 이러고 사나 싶기도 하고.
>이런 저런 생각이 다 드는데.
>
>이리 저리 헤매면서 가다 보니 신이문역.
>
>가는 길 물으려고 전화해보니
>영업 끝.
>
>허기도 지고 해서 순대 볶음 한 접시.
>2000 원 주고 먹고.
>
>그 다음부터는 미리 미리 발 빼고 해서
>집 근처까지 잘 왔습니다.
>
>집을 700 미터 정도 남겨둔 곳에서
>왼발을 빼고 자전거를 세우고
>가만히 서 있는데.
>
>갑자기 균형을 잃으면서 오른쪽으로 퍽.
>
>그런 중에도 오른발은 어느 새 빠져 있고.
>몸만 옆으로 ..
>
>무릎이 아픈 걸 보니 무릎이 까진 것 같고.
>
>타이어에는 어디서 묻었는데.
>*이 묻어 있고.
>
>일단 집에 와서 수돗물로 * 닦아내고.
>
>옷 벗어 보니
>오른쪽 팔꿈치와
>오른쪽 무릎에 상처.
>
>신기하게도 전에 동호대교 위에서 다친 부위와 동일.
>
>다친 곳은 계속 다친다는 교훈을 얻으며.
>
>타임의 단순한 설계와
>충분한 사전 훈련 덕분에
>전혀 안 넘어지길 바랬던
>내가 어리석었음을 느끼고
>내일 또 다시 뽕에 도전합니다.
>
>이 글을 쓰는 중에도 팔꿈치와 무릎은 조금 아프군요.
>(그러고 보니 5 시간이나 탔네요@@)


    • 글자 크기
동조 합니다.. (by Vision-3) 오늘 잔차 사고나는것을 목격했습니다. (by Vision-3)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39 Bikeholic 2019.10.27 2751
92876 아침에 산을 어디로 갈지가 걱정이내요 ㅡㅡ;; jonghunk 2003.10.19 173
92875 왈바 운영자님 봐주셨음 합니다. 회원님들도 참고 하셨음... shj427 2003.10.19 268
92874 아무리 봐도...음.. phills 2003.10.19 177
92873 새로산 잔차 타다가 그만 다쳐버렸습니다 우어어 ㅜ.ㅜ jonghunk 2003.10.19 344
92872 동조 합니다.. Vision-3 2003.10.19 166
옛날 생각 나는군요.. Vision-3 2003.10.19 162
92870 오늘 잔차 사고나는것을 목격했습니다. Vision-3 2003.10.19 165
92869 정말 화나시겠습니다.. Vision-3 2003.10.19 166
92868 음.. Vision-3 2003.10.19 139
92867 질문은 QnA 에서~ Vision-3 2003.10.19 188
92866 쩝.. Vision-3 2003.10.19 208
92865 어제 그분 이시군요^^; godgump 2003.10.19 168
92864 잔차사고났습니다 어케해야될지 mindles 2003.10.19 286
92863 사고 나서 드디어 깨달 았습니다 ㅜ.ㅜ jonghunk 2003.10.19 407
92862 아래글들을 읽어보니... skyhigh610 2003.10.19 187
92861 오메! 징헌거 hjr2350 2003.10.19 174
92860 머리를 잘랐습니다.ㅠㅠ(뎅겅~~ 아닙니다..ㅋㅋㅋ) 십자수 2003.10.19 380
92859 잔거로 통학할까하고 답사 갔다가... 달러멘디 2003.10.19 144
92858 머리를 자르셨따구요? 달러멘디 2003.10.19 194
92857 머리를 자르셨따구요? kims 2003.10.19 162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