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동안 키우던 개가 오늘 새벽에 죽었습니다..ㅜ.ㅜ 엊그제부터 구토를 하고 아무것도 먹지않았는데...새벽에 잠이 깨서 가보니 숨을 헐덕이고 있더군요..어떻게 해줄 수도 없고...잠시 후 거칠게 숨을 내쉬더니 축 늘어지더군요..일주일전 부모님께서 지방에계신 고모님댁에 쉬러가시고 더 상심이 컸던건지..맥없이 가버리네요...병원가서 주사라도 한번 맞게해줄껄하는 생각에 가슴이 너무 아픔니다..제가 무지해서 죽인것 같기도하고 아플때 제대로 돌봐주지 못한것이 후회스럽내요..며칠전만해도 자전거바퀴에 코를 대고 킁킁대던 녀석이 죽었다는게 실감이 안납니다...군대제대후 부터 지금까지의 기억속에 남아있는 한가족이나 다름없는 녀석이었는데..이녀석의 죽음이 한동안 저를 무력하게 만들것같습니다..좋은세상에서 잘쉬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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