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밑에 글보고 좀 늦었는데 뒷북치는 글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만..
혹시나 해서 몇자 적어봅니다.

태풍 매미가 휩쓸고 지나간지 얼마되지 않아서 집들이 무너지고 남부지방 도시가 폐허가 되다시피한 방송을 본 지가 겨우 지난달이었죠? ... 아직 복구는 다 되었는지 몰라..
경제가 말이 아니게 쳐지고 있어서 어려운 가정형편에 탈출구로서 결국 자살하는사람이 많이 나오고..
찬반으로 연일 매스컴에서 떠들어대고 있는 이라크 전투병 파병때문에 (재수없는 소리라 그럴일이 없길 바라지만)돌아오지못할 비행기를 탈지도 모를 그들이 있을수도 있는데..

몇십만원 혹은 몇백만원짜리 자전거와 인라인을 타는 우리들이..
기껏 좁은 길하나를 두고 싸우고 있다는 사실을 그들이 알까봐 부끄럽 습니다.

온라인 싸움이 자칫 오프라인으로 번질수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인라인 모임 분들도 자전거를 배려하며 같이 취미를 즐기자고 하시고,
자전거 타시는 분들도 양보하며 지내자고 하시잖습니까..

얼굴보며 한강에 앉아 맥주라도 한캔하며 이야기 하면 갑자기 턴하신 그 인라이너도, 손잡고 타고가는 그 커플도, 호루라기 불고가는 발빠르고 늘씬한 그 총각도 좋은 사람이고 인간적이신 분입니다.

자전거타면서 싸가지 없는 저같은 놈도 있습니다.

사소한 말한마디가 분쟁의 불씨가 될수 있으니 다들 조금씩 서로를 배려하며 같이 즐깁시다.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