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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 궁딩이(?)

pvuvq2003.10.21 10:00조회 수 458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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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어린 시절 학교다닐때 무쟈게 놀림 받았던 "오리 궁딩".. 지금에 와서 신체적 결함에 한숨만 나옵니다..

제키가 180입니다.. 몸무게는 많이 빠져서 지금은 75정도구요.. 허리 32~33정도 입으면 딱 좋습니다..
제 나이.. 딱 삼십중간입니다.. 저보다 연배이신 선배님들이 이 얘기를 들으면 "건방지다", "한심하다" 할지 모르지만..
어느때부턴가 배살만 늘어가고, 팔다리가 가늘어져가는 "아저씨 증후군"으로 진행하는 걸 더 이상 참지 못하고(진짜는 마눌의 잔소리를 더 참겠더라구요).. 올초부터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면서 효과를 톡톡히 받죠..
몸무게 80, 허리 34~35에서 지금 몸매로 내려 왔으니..
팔다리 굵기는 그때나 지금이나 가늘긴 마찬가집니다.. 상상이 가시나요? 가운데만 무쟈게 굵은..
마눌 왈, "배나온 사람 증말 보기싫다, 더 보기 싫은게 뭔지 아나? 삐쩍말라서 배나온사람이다".. 절 두고 하던 말이더군요..
배살나오기 시작할땐 만사가 귀찮더라구요.. 마눌 잔소리에 못 이겨서 양재천을 매일같이 뛰어 보기도 했지만 여간 귀찮고 힘든게 아니더라구요..
잔차.. 왔땀다.. 출퇴근은 꼭 해야하니.. 자전거를 이용하니 자연히 운동과 병행이 되고..

지난 9월에 저가형이긴 하지만 CTB -> MTB로 바꾸고 나니, 체육복 -> 유니폼으로 바꿔야 뭔가 구색이 맞을 것 같아 하나둘씩 장비를 갖춰가고 있습죠..
근데 지난주에 월동준비 한답시고 방한바지를 구입했는데 패드가 없다네요.. 그래서 첨으로 쫄반바지를 XL로 구입을 했답니다..
이 쫄반바지가 날 서글푸게 만들줄이야.. ㅋㅋㅋ
집에 와서 입어보니, 허벅지는 어느정도 맞는데 궁딩가 꽉 끼는게 여간 불편한게 아니데요.. 허벅지는 XL인데, 궁딩는 2XL이니.. 흐미~

누구 궁딩살 빼는 방법아시는 분은 댓글 달아주세요..

허벅지 굵게 만드는 것보단, 궁딩살 빼는게 쉽지 않을까 싶네요.. ㅋㅋㅋ
아직 마눌 앞에서 입어보지 않았는데.. 입은 모습보고 할 얘기 뻔하지 않을까요?

"오리 궁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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