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포기하세요. 팔자입니다. ㅡ.ㅡ

레이2003.10.26 21:03조회 수 255댓글 0

    • 글자 크기


음식솜씨는 대부분 유전자에 의해 결정되는 것 같습니다. 유전자에 문제가 있더라도 본인이 대오각성하고 피나는 노력을 한다면 나아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맛없다고 뭐라고 하면 피나는 노력을 하다가도 안하게 됩니다.

어떻게 아냐구요?
저희 집에 와서 식사하시면 금방 압니다. 장모님은 음식솜씨가 매우 뛰어납니다만 집사람은 결혼하고 15년이 지났는데 아직 할 줄 아는 음식이 거의 없습니다. 그나마도 맛이 황당합니다. 맛없다고 하면 그나마의 음식도 안해서 아침부터 내가 라면 끓여먹고 나가게 됩니다. 음식에 대해 뭐라 하면 결국 나에게만 손해이기 때문에 전 그냥 이대로 살다가 죽으렵니다. 좋게 생각하면, 제가 뚱뚱해지지 않은 이유의 95%는 집사람의 훌륭한 식단때문입니다.

최근의 예 하나: 매일 순두부만 넣으면 순두부찌게를 만들 수 있는 인스턴트식품 아시죠? 제가 국이나 찌게를 좋아하는데 한달 내내 그거 끓여주데요. 그 거 일주일만 먹으면 보기만 해도 올라옵니다. 다른 것도 좀 해달라고 한 이후 이제 국 없어졌습니다.

예 둘: 제가 음식솜씨가 좀 있는 편입니다. 최근에 돼지고기 등을 다져서 물만두를 만들어줬더니 매일 밥하랍니다. 괜히 했습니다.

결론: 여자 성질 건드리지 마세요. 음식솜씨는 결국 하늘의 뜻입니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39 Bikeholic 2019.10.27 2870
72419 [re] 5분만에 안열리는 자물쇠는 없습니다. ........ 2003.01.02 416
72418 비탈리님도... ........ 2003.01.02 170
72417 드디어 준(june) 을 만났습니다. Shot 2003.01.02 647
72416 들꽃님.. 비탈리 2003.01.02 142
72415 부럽습니다. 비탈리 2003.01.02 143
72414 5분만에 열리는 자물쇠가 자물쇠라 할수 있을지 의심스럽습니다. soshouse 2003.01.02 622
72413 어젠 혹시나 했는데... 들꽃 2003.01.02 150
72412 좋으셨겠습니다.^^ 들꽃 2003.01.02 142
72411 왈바 여러분 새해 복 마니 받으세요~ hiyama 2003.01.02 142
72410 아 새해~ 지방간 2003.01.02 196
72409 ..... 별 사람이 다 있군요. dhunter 2003.01.02 142
72408 아름다운 새해 첫 해돋이를 보았습니다.^^ malbalgub54 2003.01.02 289
72407 [re] 케코님도 새해 福 많이 받으세요. 블랙천사 2003.01.02 141
72406 [re] 오냐...ㅋㅋㅋ 에이쒸~원 2003.01.02 178
72405 [re] 컴퓨터 관련 질문 인데요? ........ 2003.01.02 258
72404 [re] ㅎㅎㅎㅎ 뭉치 2003.01.02 301
72403 [re] 컴퓨터 관련 질문 인데요? ........ 2003.01.02 275
72402 컴퓨터 관련 질문 인데요? 산지기 2003.01.02 318
72401 케코님도 새해 福 많이 받으세요. rane50 2003.01.02 167
72400 진정 2003년 이란 말인가? 이진학 2003.01.02 259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