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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가이드를 올리다가...

godgump2003.10.28 03:46조회 수 163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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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어렸을적 할머님과 함께 살았지요.
고향이 목포에서도 배타고 2시간은 들어가야하는 섬이라
지금은 가고 싶어도 쉬이 갈 수가 없는곳입니다.

명절이면 그 먼곳에서 애써 올라오신 할머님이 안쓰럽게 느껴져
우리집이 큰집이니 할머님께 이곳에서 사시라 하셔도 시골이 좋다며
내려가시곤 하십니다.

명절이라 서울까지 애써 오신 할머니께선 항상 이야기 하시는 하느님 이야기며 교회에 다니라는 잔소리 아닌 잔소릴 하시니 왠만해서는 할머님과 대화를 하지 않으려 피하곤 했지요.

전 지금도 누가 교회를 나가라는 소릴 하면 무척이나 화가 납니다.
(별로 좋지않은 기억이 많기때문 입니다.)

물론 이곳엔 교회를 다니시는 분도 많으실테고 또 하시는일이
교회와 관련된 일을 하시는 분도 계실겁니다.
그런분께는 죄송하단 말씀먼저 드립니다.


부모님은 따로 장사를 하셔서 새벽부터 나가셔서 밤 늦게나 들어오십니다.
거기다 집도 아파트이다 보니...
그러니 할머니께선 대화해줄 사람도 없고 아마도 답답하시겠지요.

살아 계실때 잘 해드려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하는것이 참 한심합니다.
항상 잘해드려야 하는데 라는 그런 생각은 하고 있지요.
그런데 쉽게 되진 않네요.^^;


할머니..... 어렸을적 제가 할매라 부르며 교회도 따라 다니고 장난도
무척이나 심하게 치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다음 명절에 오시면 할매라 불러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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