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를 캡춰해서, 코스가이드를 올리다가 문득... 돌아가신 할머니 생각이 창밖 바람소리와 더불어 마음을 가라앉게 하는군요.
금토동에 외할머니가 사셨는데, 저를 키우다 시피 하셨습니다. 대략 18년전쯤, 친구와 철티비를 타고, 반포에서 출발해서 양재역을 지나, 성남쪽으로 달려서, 다시 안양쪽으로 가다가, 금토동으로 꺾어지는길로(지금의 세종연구소 지나) 들어가서 시골길 따라 쭈욱 달리면 할머니댁이 나옵니다. 지금처럼, 강남(그당시엔 서초,강남이 강남으로 하나였음)이 번잡하지도 않았고, 그냥 신나게 달릴수 있었습니다. 양재역 지나서는 차도 많이 없었고...
시골집에 누전으로 불이나서, 화재로 돌아가시는 바람에... 제 수명도 다 못채우고 가셔서 마음이 몹시 아프고, 지금도 생각이 많이 납니다. 어릴적에 할머님이 해주셨던 다양한 종류의 김치와 나물이, 요새 사람들이 건강식이라고 찾아먹는것들이었으니... 한가지 김치도 제대로 못담그는 요새 처자들을 보면...
건강해보겠다고, MTB 열심히 타는것도 중요하지만, 좋은 음식먹는것도 그만큼 중요한것 같습니다. 친구녀석과 철티비타고 씩씩 거리며, 그 먼거리를 달려갔던 기억이... 제일 친한 친구라, 할머니에게 소개해드리고 싶었습니다. 그 친구녀석이 사업에 실패를 해서... 가끔, 생각없이 던졌던 인생질문에 현명한 답을 해주시던것을 그때는 몰랐습니다. 제 마음의 평온을 주셨던것을... 몇년만 더 살아계셨으면 제가 모시고 사는것을... 불탄집 창고에, 제가 선물로 사드린 지팡이가 신문지로 꼬깃꼬깃 포장해서, 새것으로 그대로 있는것을 보고 많이 울었답니다...
금토동에 외할머니가 사셨는데, 저를 키우다 시피 하셨습니다. 대략 18년전쯤, 친구와 철티비를 타고, 반포에서 출발해서 양재역을 지나, 성남쪽으로 달려서, 다시 안양쪽으로 가다가, 금토동으로 꺾어지는길로(지금의 세종연구소 지나) 들어가서 시골길 따라 쭈욱 달리면 할머니댁이 나옵니다. 지금처럼, 강남(그당시엔 서초,강남이 강남으로 하나였음)이 번잡하지도 않았고, 그냥 신나게 달릴수 있었습니다. 양재역 지나서는 차도 많이 없었고...
시골집에 누전으로 불이나서, 화재로 돌아가시는 바람에... 제 수명도 다 못채우고 가셔서 마음이 몹시 아프고, 지금도 생각이 많이 납니다. 어릴적에 할머님이 해주셨던 다양한 종류의 김치와 나물이, 요새 사람들이 건강식이라고 찾아먹는것들이었으니... 한가지 김치도 제대로 못담그는 요새 처자들을 보면...
건강해보겠다고, MTB 열심히 타는것도 중요하지만, 좋은 음식먹는것도 그만큼 중요한것 같습니다. 친구녀석과 철티비타고 씩씩 거리며, 그 먼거리를 달려갔던 기억이... 제일 친한 친구라, 할머니에게 소개해드리고 싶었습니다. 그 친구녀석이 사업에 실패를 해서... 가끔, 생각없이 던졌던 인생질문에 현명한 답을 해주시던것을 그때는 몰랐습니다. 제 마음의 평온을 주셨던것을... 몇년만 더 살아계셨으면 제가 모시고 사는것을... 불탄집 창고에, 제가 선물로 사드린 지팡이가 신문지로 꼬깃꼬깃 포장해서, 새것으로 그대로 있는것을 보고 많이 울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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