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처참한 사고 목격!

dslee2003.11.03 04:18조회 수 995댓글 0

    • 글자 크기


어제 오후입니다.
외출에서 돌아오다가
집 가까운 곳에서 갑자기 자동차들이 밀렸습니다.
이렇게 슬금슬금 얼마를 가는데,
세상에 이런!
인도와 차도의 턱 바로 앞에
약 50대 후반으로 보이는
대머리 노인 한 분이
이마와 코에서 피를 흘리며 엎어져 있고
그의 머리 피부 빛깔은 온통 흙빛이었습니다.
코밑에는 흥건히 쏟아져 내린 피가 이미 묵처럼 엉겨 있었습니다.
그 옆에는 노인이 타고 가던 자전거 한 대가
종이처럼 구겨진 채 뒹굴고 있었으며
아마도 노인을 들이박은 것으로 보이는 오토바이 한 대가
그 뒤에 서 있었습니다.
오토바이 운전자는 어디론가 달아나 버리고 없는데
땅바닥에 엎어진 노인은
온통 흙투성이가 된 채 약 2,3분 간격으로
온몸이 들썩거리도록
큰 숨을 몰아쉬었습니다.
아마도 이게 마지막 숨이 아닌가 했습니다.
그런데 지나가던 행인들은
비명을 지르며 종종걸음으로 달아나고
호기심 많은 인간들은
일부러 가까이 다가와 들여다보기까지 하더군요.
그렇게 한참을 가는데
그제서야 119 구급차가 싸이렌을 울리며 달려갔습니다.
지금쯤 그 노인은 필시 영안실로 들어가 있을 겁니다.
사랑하는 왈바님들!
붐비는 도로 가에서 자전거를 탈 때
정말 정말 조심해야겠습니다.
저도 종종 도로를 타는데
이 광경을 보니 등에 식은땀이 쭉 흘렀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자동차 모는 녀석들이
자전거를 너무도 무시하는 경향이 있어요.
그들이 나를 피해 가겠거니 하는 생각을 해서는 안됩니다.
하나 뿐인 목숨 정말 소중히 여겨야겠습니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40 Bikeholic 2019.10.27 3110
188104 raydream 2004.06.07 389
188103 treky 2004.06.07 362
188102 ........ 2000.11.09 175
188101 ........ 2001.05.02 188
188100 ........ 2001.05.03 216
188099 silra0820 2005.08.18 1474
188098 ........ 2000.01.19 210
188097 ........ 2001.05.15 264
188096 ........ 2000.08.29 271
188095 treky 2004.06.08 264
188094 ........ 2001.04.30 236
188093 ........ 2001.05.01 232
188092 12 silra0820 2006.02.20 1565
188091 ........ 2001.05.01 193
188090 ........ 2001.03.13 226
188089 물리 님.. 이 시간까지 안 주무시고 .. 물리 쪼 2003.08.09 215
188088 물리 님.. 이 시간까지 안 주무시고 .. 아이 스 2003.08.09 245
188087 글쎄요........ 다리 굵은 2004.03.12 540
188086 분..........홍..........신 다리 굵은 2005.07.04 712
188085 mtb, 당신의 실력을 공인 받으세요.4 che777marin 2006.05.31 1505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