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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봤습니다.- 어제 오후 중랑천변의 여성라이더 집단

잠든자유2003.11.07 14:32조회 수 68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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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들 붉은색 상의를 맞춰 입으셨죠?

제가 반포지구 인공섬 근처에서 체인이 풀어지는 바람에 쭈그리고 앉아

체인을 손보고 있는데 한무리의 여성 라이더 분들이 제 옆의 벤치에 멈추시더군요.

헬멧과 고글을 벗은 얼굴을 보니 40~50대로 보이는 아주머니들이었고,

제가 보기엔 어머니 동호회 맞는것 같습니다.

한 10분 쉬다가 또 어디론가 무리지어 가시더군요.


> 안녕하세요?
>
> 어제 오후 2시 반경 자전거 타러 중랑천으로 나갔습니다.
>
>의정부 동막교 밑으로해서 자전거도로에 합류하는데
>
>하드테일을 탄 10명 내외의 날렵한 여성라이더들이
>
>서울 방향으로 천천히 진행하더군요.
>
>한결같이 뽕페달에 통일된 저지에 몸매 또한 날렵한 것으로 봐서는
>
>어머니동호회 이런 차원은 아니더군요.
>
>
> 무리의 꽁무니만 따라갔으니 얼굴은 보지도 못했으니
>
>연령을 추측할 수 없었지만 범상치 않은 분위기가
>
>아무래도 어떤 실업팀이나 학생들로 구성된 젊은 처자들 같았습니다.
>
>(저는 뽕페달을 한 여성라이더들을 보면
>
>그게 비록 50대의 어머니라도 범상치 않아보입니다)
>
>
> 궁금한 점이 있는데
>
>우리나라에 실업 여성 MTB팀들이 있나요?
>
>아니면 여학생 MTB팀들이(고등학교나 대학교) 있나요?
>
>
> 게다가 가장 놀라웠던 점은
>
>맨 후미 여성라이더의 다리 각선미였습니다.
>
>다른 라이더들은 긴쫄바지였는데 그 라이더만 반쫄바지더군요.
>
>아주 보기좋게 갈색으로 그슬린 다리가 반짝반짝하게 윤이 나더군요.
>
>게다가 군살 하나 없는게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
>여지껏 살아오면서 그렇게 이쁜 다리 처음으로 구경했습니다.
>
>(이상하게도 다리 근육도 보이질 않더군요. 설렁설렁 타서 그런가요?)
>
>
> 정신없이 그 다리만 쳐다보며 2킬로 정도를 졸졸 따라가다가
>
>하마트면 도로 경계턱에 앞바퀴를 부딪혀 옆으로 나자빠질뻔 했습니다.
>
>
> '어느 동호회냐?', '어느 팀 소속이냐?' 등등을 묻고 싶었는데
>
>잠시라도 쉬어야 물어볼께 아닙니까?
>
>그렇다고 무리지어 달리는 사람한테
>
>"저...잠시만요.  뭣좀 물어볼께요?"
>
>이럴 수도 없는 일이고 해서 저는 그냥 중간에 다른 길로 빠졌습니다.
>
>잠시 후 도봉산 근처 중랑천변 자전거도로에서 보았는데
>
>수돗물이 있는 휴식장소에서 쉬더군요.(신도봉구청사 공사하는 근처)
>
>저는 맞은 편 자전거도로에 있었구요.
>
>다시 되돌아 다릴 건너가서 말좀 걸어볼까 하는
>
>실없는 생각도 했었습니다. ㅎㅎ
>
>
>오후 늦게 집에 돌아와서
>
>반바지를 입고 주방에서 일하고 있는 집사람 다리를 봤습니다.
>
>ioi
>
>
>
>
>혹시 어제 그 무리를 보신 분들 안계신가요?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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