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차를 분실한지 10일째입니다.친구만나서 술먹고 필름끊긴시간 1시간...그사이 잔차 행방불명...

우선 손발이 떨립니다.거의 알콜중독이었던 제가 아끼던 잔차를 잃고 제자신이 너무 미워서 술끊은지 10일...손발이 떨립니다.
어지럼증. 집밖으로 나서는 순간 시야에 들어오는 모든 잔차가 순간포착됨...그잔상들이 뇌리에 남아 어지럽게 서로 엉킴.
숨가뿜과 가슴통증. 잔차를 잃고도 버젓이 살아있는 제자신에대한 미움과 증오,복받혀오르는 분노로 인한 과다 흡연...
수면부족. 잠자리에 들기전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으려는 노력으로 1시간에서 길게는 3시간까지 이리뒹굴 저리뒹굴...결국 과다흡연으로 발전
식욕부진. 입맛이 떨어지고 식사량이 50%로 감소
의욕상실. 모든 세상사가 관심없음.자포자기의 심정.

이런 증상들 속에서도 살아남을수 있는건 아마도 찾을수있다는 희망이 있어서 그런가 봅니다.
여러분들도 소잃고 외양간 고치지 마시고 절대 잔차가지고 술드시지 마세요...
속상한 마음에 자꾸만 잔차이름만 부릅니다...
에이~~~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