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부산에..

게리피쉭2003.11.15 09:56조회 수 244댓글 0

    • 글자 크기


이번에 일본 탄지 크로몰리 프레임 처분 하시는분있는데
사이즈가 20인치입니다.
그분도 키가 아마 185~+ 됩니다...부산오장터에 물어보시길...
싸게 내더군요 ^^ ...도색한놈이라 -_-....멀리서 보면 클라인에서 크로몰리가...헉~~합니다...ㅎㅎ



>얼마전 자전거를 구입했습니다.
>
>뭔지도 잘 모르면서 풀 알미늄, 시마노 21단 기어, ... 어쩌구 하는
>
>20만원대 자전거를 샀습니다. 주위에서 무슨 자전거가 그렇게 비싸냐며 난리였습니다 --;
>
>운동할때 입는 나이키 츄리닝 바지를 입고 탔는데 체인링과 체인이
>
>아랫단을 씹어먹어버렸습니다. 앗! 내츄리닝!
>
>아.. 이래서 사람들이 민망함을 무릅쓰고 자살바지를 입는구나...
>
>(자살바지 = 제가 쫄바지 부르는 이름입니다. 제가 입으면 자살해버릴것 같아서..)
>
>옥션을 뒤지다 자전거 바지를 판다기에 봤더니 자살바지처럼 타이트한것도
>
>아니고, 게다가 사이즈도 X-X-X-L까지 있길래 제일 큰사이즈로 즉시구매를 해버렸습니다.
>
>이틀후, ... 도대체 이게 무슨 트리플엑스라지란 말입니까.
>
>자전거 바지는 원래 복숭아뼈 위로 올라오는 칠부바지 스타일로 입는건가요?
>
>사람이 조금 모자라 보이지만 대안이 없어 그냥 입기로 합니다.
>
>아무튼 며칠 그냥 자전거를 잘 타고 다녔는데
>
>어느순간 이 자전거가 좀 불편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다리가 쭉 펴지지도 않고 패달을 돌릴때마다 허벅지가 배를 때리는것이
>
>밥을 많이먹은 날엔 더 심했습니다.
>
>안장을 한껏뽑아 올리고 탔더니 다리는 쭉 펴지는데 상체가 앞으로 많이
>
>쏠리고 무척 불안정했습니다.
>
>동네 자전거 샵에가서 아저씨와 잠시 대화를 나눴더니 제 키엔
>
>19인치~21인치 자전거를 타야한다고 합니다.
>
>충격적인 내용이었습니다. 자전거에도 사이즈가 있다니!!!
>
>저는 사이즈에 한맺힌 사람입니다.
>
>쇼윈도에 걸린 예쁜 티셔츠나 남방을 사고 싶어 들어가 물어보면 대개 맞는 사이즈가
>
>없어 사지 못합니다. 예쁜옷 보다는 어쩔수 없이 맞는 옷을 사입어야 합니다.
>
>새로산 115사이즈의 흰색 티셔츠를 입고 여자친구를 만났더니 뒷모습이
>
>커다란 방패연같다며 깔깔 웃습니다 --;
>
>아무튼 자전거를 좀 열심히 타보자는 생각에 제게 맞는 자전거를 사기위해
>
>구입한지 3주도 안된 풀알미늄, 시마노 ... 어쩌구를 헐값에 팔아버렸습니다.
>
>샵에 가서 제게 맞는 사이즈의 자전거를 추천해달라고 했더니
>
>트랙이나 게리피셔가 국산, 일본, 대만산보다 사이즈가 크게 나온다며
>
>2004년형 게리파셔 마린을 꺼내 보여줍니다. 17.5인치인데 타브랜드의
>
>19인치보다 크게 나온다며 올라앉아 보라고 합니다. 안장에 걸터앉는 순간
>
>아! 딱이다. 이건 뭔데 이렇게 가볍지? 얼마냐고 물어봤더니
>
>카드결재시 96만원이랍니다.
>
>헉...
>
>...
>
>애써 태연한척 하며 좀더 사양이 낮고 싼 건 없냐고, 디스크 브레이크,
>
>유압쇼바 같은건 없어도 된다고 물었더니 지금은 없답니다.
>
>출퇴근할때 쓰고, 주말에 한강에서 좀 탈껀데 96만원짜리를 살것인가?
>
>그냥 나왔습니다.
>
>여기저기 물어보고 자전거를 판다는 사이트는 모조리 뒤져봤지만
>
>제가 생각하는 가격에 제게 맞는 사이즈를 구하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
>가끔 발견해서 전화로 물어보면 재고가 없다고 합니다.
>
>옥션에서 21인치 사이즈의 자전거를 판다기에 얼씨구나 입찰을 하고
>
>낙찰을 받았는데 막상 판매자가 보내준건 얼마전 팔아버린것과 비슷한 크기의
>
>17인치입니다.
>
>21인치라더니 어떻게 된거냐 물었더니 시트포스트가 21인치라고 합니다. ㅠㅠ
>
>(이런 말도 안되는... 30cm 밖에 안더더만...)
>
>반품하려 했더니 키 170cm인 여동생이 저한테 딱 맞다며 좋아하길래
>
>그냥 줘버렸습니다.
>
>좀 허탈하고 자포자기 하고 싶은 심정마저 듭니다.
>
>이젠 그냥 아무 철티비나 하나사서 그냥 타고 다닐까 생각하면서도
>
>하루에도 수십번 Market 메뉴를 클릭하고 있습니다.
>
>
>185... 이 숫자가 요즘은 참 슬픕니다.


    • 글자 크기
<분자모> 토요일에 비가 오네요. (by richking) 정말 재수 없군요 ㅠ.ㅠ (by Tomac)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40 Bikeholic 2019.10.27 3105
89383 <분자모> 토요일에 비가 오네요. richking 2003.11.15 186
부산에.. 게리피쉭 2003.11.15 244
89381 정말 재수 없군요 ㅠ.ㅠ Tomac 2003.11.15 398
89380 잔차를 구입했는데 좀 껄끄럽게 되서요 ... 고수님들의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두바퀴 사랑 2003.11.15 167
89379 안타깝네요..(읽으시면 열받을..) 그러나 필독.... 십자수 2003.11.15 629
89378 미투 입니다요... faraway1999 2003.11.15 202
89377 그...그게말이죠 병원부터 기자 목격자까지 짜고 치는 고스톱이랍니다. faraway1999 2003.11.15 356
89376 재수 없어~~~~~~~~~~~~~~~~~~~ 우헤이 2003.11.15 339
89375 ㅎㅎㅎㅎ 합격.... treky 2003.11.15 383
89374 이유? 십자수 2003.11.15 212
89373 교체 작업 중단의 글(반말이니 이해 바랍니다)ㅋㅋㅋ 십자수 2003.11.15 604
89372 ㅋㅋ Tomac 2003.11.15 223
89371 그런 XXXXXXXXXXXX 이라크로 보내버려요ㅡ.ㅡ)(삭제하였습니다) 2003.11.15 273
89370 ^^ sancho 2003.11.15 288
89369 저런.. 보라도리 2003.11.15 182
89368 안타깝네요..(읽으시면 열받을..) 그러나 필독.... firstfe 2003.11.15 200
89367 제 핸들바 나중에 보여 드릴께요.. ㅋㅋ 그게 문제가 아닙니다. 십자수 2003.11.15 198
89366 ICH군요 키워주마 2003.11.15 290
89365 우헤헤헤 깔깔이의 쓸만하네요...ㅋㅋㅋ Tamai 2003.11.15 527
89364 앗 그러고보니... treky 2003.11.15 243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