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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병상련의 동지군요...

dong19722003.11.18 13:07조회 수 24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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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키가 190에 체중이 87정도 나갑니다.
이제 자전거에 입문한지도 어언 1년하고도 4개월이 지나가고 있군요
처음엔 자이언트 XTC 하드텔 21인치짜리로 시작했습니다.
그나마 그 싸이즈도 재고가 없어서 본사에서 생산해서 보내는 바람에 한달이상 기다려서 받아보고는 두근거리는 가슴을 주체하지 못했었죠.
근데... 이게 웬 날벼락인지 첨에는 조금 불편한 자세, 어색한 모습 등이 초보라서 그러려니 했는데 시간이 갈수록 그게 아님을 느꼈죠... 잔거 사이즈가 몸에 안맞는 것이었습니다.
어색한 라이딩이 불안함을 느껴 샥이 조금만 더길면 다운힐할 때 이렇게 불안하지 않아도 되는데 하며 샥 바꾸고, 어색한 라이딩자세로 라이딩하다가 휠셋 뽀사먹고 두번이나 바꾸고, 스템바꾸고, 핸들바 바꾸고...
점점 돈은 어처구니없이 깨지고, 자전거는 그래도 몸에 안맞고...
결국 특단의 조치를 감행했습니다.
기존의 부품들 중 쓸수있는 놈들을 대동하고 엘스워스 이드 라지사이즈로 이민을 감행했습니다.
그러면서 수입처에 부탁해서 180센티짜리 크랭크암도 새로 개비했습니다.
엄청나게 부담스러운 가격으로 새잔거를 장만했지만 라이딩후의 느낌은 차라리 잘했구나 하는 감격으로 전해왔습니다.
그리고 그사이에 여러가지 부품들이 변해왔지만 프레임만은 너무도 만족스럽습니다.
총체적으로 하드테일의 림브레이크는 제몸무게때문에 손가락에 큰부담을 주고 케에비해서 낮은 샥길이는 몸을 앞쪽으로 기울어지게해 팔과 손목과 목뒷덜미에 부담을 주고 또 짧은 크랭크암은 힘손실을 가져오는 등 하드테일은 저에게는 득 보다 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지금에 결과에 만족합니다만 단번에 비싼자전거로 입문하시라는 마음은 아닙니다.  
두서없이 주저리주저리 써봤지만 자전거 입문하시는데 참고가 되시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그리고 시행착오를 줄이시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구요.

끝으로 자전거세계에 한발 들여놓으심을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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