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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은인 - 헬멧(스트라디바리우스)

arena942003.11.19 22:23조회 수 612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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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방배동을 출발해서 동작대교-제2한강교-한강철교-원효대교-마포대교-서강대교-당산철교인지 대굔지-성산대교-가양대교-방화대교를 왕복하는 코스를 잡고 탔었드랬습니다. 방화대교를 찍고 오던 중 문제의 사고가 났네요.
선의도 주차장 진입의 한부분에서 목이 뻐근해 목을 두바퀴 돌리던 중 갑자기 무언가 사라지는 듯한 느낌 그 순간 헉~~~ 자전거는 체인이 빠지고 핸들은 돌아가고 엄지 손가락은 퉁퉁붓고 무릎은 까지고 허벅지는 멍들고 속도도 얼마되지도 않았는데 소리가 컷나봐요 저멀리서 수위 아저씨가 오시네요.. 다치셨어요. 아니요 소리가 너무크게 나서 와봤다네요..넘어진 위치를 보니 맨홀이 튀어나오고 옆은 푹꺼져 있네요.. 주차장에 차들은 들어오는데 전 그냥 멍하니 앉아 있었습니다. 뭐 창피고 뭐고 정말 띵 하더라고요 넘어진 헬멧은 외관은 별상처가 없어 보였으나 집에 와서 보니 넘어지면서 닿은 부분 중 한곳에 실금이 갔네요.. 이젠 중고로 팔지도 못하고 걍 뽀사지도록 서야 겠네요... ㅠ.ㅠ  아무리 생각해도 비쌀수록 좋은거 같아요... 캐논데일 긴바지 중고로 싸게 구입해서 입고 있는데 무릎만 까지고 옷은 실밥조금 풀리고 구멍도 없고 정말 좋네요.. 튀어나온 맨홀을 잘보지 못한 제 잘못을 누굴탓하겠습니까 이정도니 정말로 다행이네요... 왈바에 오시는 많은 라이더 여러분 꼭 안전장비 착용하시고 라이딩 하세요..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진다는 속담도 있듯이 자신은 기만하지 말며 사고는 누구에게나 찾아올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항상 사고에 대비하시며 안전하게 그리고 안전하게 또 안전하게 즐거운 라이딩을 하시면 좋겠습니다.
( 아마 제가 진단서 끈으면 요즘 화제의 기자분보다 많이 나오겠죠...^^)
이상 부주의한 라이더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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