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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망하게 넘어지는 방법도 여러가지..

yerl2003.11.30 20:22조회 수 180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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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횡단보도에서는 스탠딩을 하는데..
첨으로 뽕패달 낀날..

끼었다는 것을 의식하지 않은채, 스탠딩을 시도했죠..

약간의 시간이 흐른후, 중심을 잃을찰라, 오른쪽 발을 패달에서 빼려는데..

어, 이거 귀신이라두 붙었나?

넘어지고 나서야, 뽕패달이었다는것을..

무지 쪽팔렸죠..^^
>오늘 처음으로 넘어졌습니다.
>저녁때 헬쓰장 갔다가...어제 힙섹도 사고 자전거 신발도 샀겠다..딴에는폼나게 좀 타려고 노력했죠 ..하지만 이것이 전조 일 줄이야.
>
>문제의 횡단보도가 가까와 졌습니다(전 평페달입니다 -_-)
>그곳은 길건너 무도회장이 2개나 있어서 꽤나 이쁜 처자들이 버글거렸죠.
>횡단보도 근처에 다다랐을때...늘 언제나 그렇게 하는것처럼...보이기위해서..
>스탠딩하고 있을라구..안장에서 스윽 일어났죠.
>여러군데서 꽂혀되는 시선을 의식하면서.ㅡ.ㅡ
>
>하지만..갑자기 앞바퀴가 푹 하고 가라앉는 느낌..
>젠장..하필 그 곳에 보도블럭 네장 정도 빼놓고 배수구 파논다고 구덩이를 파놨더군요.ㅡ.ㅡ
>
>순식간에..의도하지 않은 기술이 걸렸습니다-->과도한 잭나이프..
>뒷바퀴올라오면서 눈앞에 닥치는 땅바닥(보도블럭 격자가 그렇게 커보이기는 첨입니다.)
>이어서 콤보로 하복부 중요부위에 느껴지는 통증(압박감이란게 정확할듯)
>다리는 핸들을 넘어 자전거를 타넘어 버렸고...끝내 넘어지지는 말자라는 각오속에 자전거 타넘자 마자 꾸부정하게 설수 있었습니다.
>
>근데..분명 자전거 타다 넘어졌는데..땅바닥에 자전거가 안보이는 겁니다.
>주변을 봐도...
>순간 느껴지는 어깨의 압박감..
>헉..이게 왠일입니까...자전거를 타넘으면서 핸들은잡고 있었더니..자전거가 제 등을 타고 뒤집어져서 어깨에 걸쳐 있더군요 ㅡ.ㅡ
>이런..초난감한 포즈가 취해지다니..
>
>결국 한바뀌 공중회전을 해서 자전거를 오른쪽 어깨에 거꾸로 들고 서있는 초유의 트라이얼을 해버리고 만겁니다.
>
>주위의 사람들 웅성거리며..혹시 나이트클럽에서 준비한 쇼가 아닐까하는 표정으로 신기하게 쳐다봄...
>
>언제나 그렇듯..극악의 쪽팔림은 최고의 진통제 같습니다...분명 스템에 중요부위가 정타를 당했는데도 아무런 느낌이 없습니다..오로지 이 공간을 벗어나야겠다는 생각밖에 ㅡ.ㅡ
>얼렁 자전거에 올라타고서 페달질 두세번 하기 시작했더니..서서히 아랫배쪽에서 꼬랑지뼈까지 알싸하고 묵직하게 통증이 오더군요 ㅡ.ㅡ
>집에 와서 아버지께 이 이야기 해드렸더니..배꼽 잡으시면서..건내주시는 맨소래담 로션...불난집에 기름을 부어도 유분수지..그곳에다 맨소래담을 바르라하시니 ..흘..
>
>역시..야간에는 안전이 최고같아요...살살 다녀야지..^^
>다들 조심하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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