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오늘 아침 고도원의 편지랍니다~

초코보레이스2003.12.08 09:22조회 수 392댓글 0

    • 글자 크기


처녀의 젖죽  


고행을 거듭하던 싯다르타는 이 곳 부다가야의
니르자니강에 빠져 지친 몸을 일으키지 못합니다.
마침 지나가던 마을 처녀 스타자가 공양하는 '젖죽'을 먹고
기력을 회복하게 됩니다. '처녀의 젖죽'이 처녀가 만든
'죽'이었건, 아니면 마을 아주머니가 공양한 '젖'이었건
그것은 시비의 대상이 못 됩니다. 꺼질 듯한 등잔불이
한 방울의 기름을 받아 다시 몸을 일으켜 세우듯
한 그릇의 죽이 싯다르타에게 열어준 정신의 명징함은
결코 보리수 그늘에 못지 않은 것이었으리라 짐작됩니다.



- 신영복의 《더불어 숲》중에서 -  


왠지 저 들으라고 보내온 것 같아서 정신이 번쩍~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39 Bikeholic 2019.10.27 2875
49759 연맹주관 대회 과연 동호인들의 참여가 계속됄것인가.? unsil0201 2004.07.06 169
49758 water head light? 아이수 2004.07.06 169
49757 저도 그부분이 부러졌습니다. nightpapy 2004.07.06 169
49756 허거거 행군을.. ysw1412 2004.07.05 169
49755 안녕하세요~^^; 곡마단 2004.07.05 169
49754 고생하셨습니다... 그건그래 2004.07.05 169
49753 무지 설레이겠군요. gubookdosa 2004.07.05 169
49752 맥주나 한잔... opener 2004.07.03 169
49751 그냥 헤헤~웃으면서^-^) 서방 2004.06.29 169
49750 으그그그.... sujin 2004.06.28 169
49749 이런.. 필스 2004.06.27 169
49748 알파치노~???? ;; 감자마을 2004.06.24 169
49747 충북 청주에서 제주도까지 자전거 타고 가려고 합니다. cuzzo 2004.06.24 169
49746 저도 언제가는~~~ 갓맨 2004.06.25 169
49745 사진 안보여요 ㅠㅠ roamstar 2004.06.21 169
49744 무척.. 지방간 2004.06.20 169
49743 감사합니다. 은하수 2004.06.19 169
49742 안녕하세요~ 은하수 2004.06.19 169
49741 날 우울하게 만드는? 날으는돈까스 2004.06.20 169
49740 예전에 왈바에 올라온거 같은..(냉무) Vision-3 2004.06.19 169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