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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힐...

야타제2003.12.08 09:45조회 수 376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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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비유를 하자면..

등산객이 봤을때.. 혼자 다운힐 하고 내려오는 사람은..
도로에서 수천만원짜리 튜닝카를 가지고
신호등 안지키고 차선안지키고 중앙선 넘나드는
폭주차량으로 보일 것이고..

단체로 다운힐 하는 라이더들을 보면..
위의 폭주차량이 떼거지로 몰려 다니는
무절제한 폭주족들로밖에 안보일껍니다..

저도 한참 산에서 살다 시피 했을때..
그냥 걸어서 산에 올라간적이 있었는데..
산에서 내려가고 있을때.. 뒤에서 잔차 오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아주 거침없이 내려오더군요.. 콰콰콰~~ 그러면서..
그러다가 등산객 가까이 가서 감속을 하고 방향을 바꾸는데...

잔차를 오래 타오던 저도..
저 라이더가 어느 순간에 감속하고 어느 순간에 방향을 어디로 바꿀지..
쉽게 파악이 안되더군요..

다시 말하면 다운힐러가 나를 지나가서 시야에 사라지기전까지..
공포의 순간.. 그 자체라는 겁니다....

그전에도 그랬지만 그런 경험을 한 후로는
특별히 다운힐에서 과속을 안하게 되고..
등산객을 볼때마다 "죄송합니다~" 그러고..

다운힐의 선두에 섰을땐..
"뒤에서 10여명이 더 내려옵니다..."
맨 뒤에 있을땐..
"제가 맨 마지막입니다.. 죄송합니다.."

물론 그리 빠른 속도가 아니니
충분히 그 얘기를 전달할 수 있더군요...

도로에서는 도로에서 지켜야할 규정과 예절이 있듯이...
산에서도 모든 산악인을 위해서 잔차의
규정과 예절을 스스로라도 만들고 지켜야 하지 않을까요..

그렇게 산악인들과 일반인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보여줘야
더 좋은 자전거인식문화가 좋아 지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XC, DH 구분 없이 모든 라이더들에게 고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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