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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Tahoe2003.12.09 00:50조회 수 142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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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제 청계산을 갔었는데, 등산객분들이 반가워 하시더군요.(거북이 라이딩을 해서 ^_^)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산에서도 항상 양보라이딩을 하고(개인적으로 강자가 약자를 보호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빠른스피드를 가진자가 느린스피드를 가진자보다는 강자일겁니다.)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DH 타시는분들을 무척 부러워 하는데, 우면산에서의 경고문에 대해서 여러가지를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봤습니다.

음...  누군가가, 우면산에서 MTB 를 타는 사람을 대표해서, 그 경고문 밑에 만남의 자리를 갖자고 제의를 한후에, 대화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우리측(?)에서 아무리 좋은 매너와 규칙을 갖고 라이딩을 한다고 해서, 그것이 주민들이 바라는 것인지를 우리는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어떤면에서는 주민 혹은 등산객쪽에서도 약간의 양보가 필요한 부분이 있다고 보여지기 때문에, 그러한 뜻이 그쪽으로 전해지고, 서로간에 약속된 틀 안에서 라이딩이 이루어져야 앞으로 있을 잡음의 소지가 없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좀더 심도있게 생각하면, 우면산에서의 자전거를 타지 않는 사람들의 반감에 대해, 적절한 대화의 장에서의 대화와 타협을 통한 합일점 도출이, 앞으로 전개될 MTB 문화 전반에 걸쳐 확산될 여파에 큰 영향(크게 말하면, 한국 MTB 역사의 한 점을 찍을만한...)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간단한, 스토리보드를 만들어보면...)

1. 우면산 라이더의 대표를 선발한다.(대표성도 중요하지만, 언변이 출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 화기 애애한 대화의 장을 마련한다.(주민대표와 술한잔이라도 하면서...)

3. 일단은 주민의 불만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에대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그것을 주민들이 받아드려줄수 있는지에 대해 생각을 교환해본다.

* 상기 내용에 대해서, 많은 라이더의 내용을 수렴하여 제대로 된 계획을 세워야 할것입니다....


이러한 과정이 있어야, 불만을 종이에 출력해서 붙힐정도의 사안에 대한 해결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또한, 그 문서를 붙힌 사람이 주민인지, 혹은 등산객인지... 등등에 대해서 알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하나의 글이 주책소동™이 운영하는 게시판에 올라왔었습니다.  우면산 라이딩에 관한 내용이었는데 사실 적지않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원래 라이딩 시에 등산객에 대한 나름대로의 배려와 라이더들간의 어울림을 중시하고 있던지라 더 큰 충격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또 연이어 나온 우면산 인근 주민의 우면산 다운힐 자제를 요청하는 글들을 바라보며 여하튼 좋은 방향으로의 방안을 마련해야 될 문제이고 아니면 해결을 위한 여러가지 방법을 찾아봐야 할 시점이라는 생각에 오래전부터 가지고 있던 생각들과 느낌을 적어볼까 합니다.  
>
>개인적으로 인라인(주책소동™은 어글을 한 3년 탔었습니다. 지금도 좋아하긴 하지만)보다는 산악자전거를 좋아합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자연속에서 라이딩을 하다보면 무엇보다도 자유로워지는 나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일겝니다. 원하는대로 원하는 곳으로 갈 수 있다는 즐거움이 이토록 자전거에 빠지게 한 요인이었지요. 심장이 터질듯한 업힐시에도 곰곰히 생각할 수 있는 혼자만의 시간을 사랑하기 때문이었습니다.
>호젓한 숲길을 달리다 만나는 등산객들은 다른 취미의 사람이 아니라 반가운 길동무로 또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고..이러한 즐거움은 다른 곳에서는 느낄 수 없는 산악자전거인의 특권이라는 건방진 생각을 가진적도 있었습니다.
>
>근간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자전거, 특히 보다 긴 트래블에 보다 즐겁게 탈 수 있는 자전거들의 등장은 산에 대한 느낌을 많이 달라지게 한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산에서 즐거움을 찾는 분들이라면 누구나가 자연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는 가지고 있는 분들이라 생각됩니다.
>
>그럼 예전의 그러한 느낌들이 자전거가 달라졌다고 사라져 버렸을까요? 절대 아니라고 확신합니다. 아직도 라이딩때 만나는 등산객들이 반가울 따름이고 더군다나 같이 자전거를 타는 분들이라면 무슨 말이 더 필요하겠습니까?  요는.. 타인에 대한 배려인데..
>보다 더 신중하게 라이딩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떠나질 않는군요..혹 사소하게 스쳐 지나가는 일들은 없었는지.. 곰곰히 생각하게 합니다. 코스에 있을 때나 산을 오를 때나 보다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는 중입니다.
>
>자전거에 올라 있을때는 이미 종류도 스타일의 구분이 문제가 아니라는 점에 더욱 신경을 씁니다. 자전거 타는 사람들은... 이렇게 표현되는 것이 다반사이기 떄문에.. 더욱 조심스레 라이딩하고 사람들을 대하게 되는데..부족한 점이 있었나 봅니다.
>
>주말에 출장을 다녀온 까닭에 아침에서야 주말에 올라온 많은 글들을 읽고 다시 DHclub사이트를 보며 이런 저런 생각들이 떠오릅니다.
>포토 갤러리에 있는 수많은 라이더들의 즐거운 얼굴들을 보고 있노라니 그래도 내가 하고 있는일, 했던 일들에 대한 아쉬움은 없습니다. 아마 있다고 한들 이미 지나간 일이라 앞으로 보다 나은 방향으로의 고민이 더욱 발전적이라는 것을 알기에…
>금방 분명한 답이 나오지는 않겠지만 이렇게 문제를 인식하고 서로에 대한 배려를 끌어낼 수 있는 이런 기회를 통해 그래도 보다 성숙하게 변해가는 산악자전거 문화를 기대합니다.
>
>사실 출근하는 길에 우면산을 들러보았습니다. 잠시 차를 세우고 눈으로 하얗게 덮인 우면산 앞에서 뭘 할 수 있을지 생각해 봤습니다. 하얗게 덮인 눈사이로 나와있는 몇 개의 쓰레기를 줍는 것 이외에는 별 일을 할 수 없어 안타까웠지만..
>
>앞으로도 많은 분들을 산속에서 뵙고 즐거운 추억들을 나누고픈 마음엔 변함이 없습니다.  첫눈 온 날이라 그런지 싱숭생숭 하군요.. 개띠도 아닌데..흠흠.
>오늘을 일찍 들어가 아들 녀석하고 눈사람이라도 하나 만들어 봐야는데... 눈이 남아 있을라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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