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년전 훔친 자전거, 뒤늦은 속죄
20여년전 대구시내 한 자전거 가게에서 자전거를 훔쳤던 30대 남자가 뒤늦게 속죄, 양심의 가책을 느낀다며 자전거 값 20만원이든 봉투를 건네고 홀연히 사라졌다.
10일 대구 중부경찰서 삼덕지구대에 따르면 9일 오후 30대 후반으로 보이는 남자가 중구 동인동 한 자전거 가게를 방문, `20여년전 학창시절 자전거를 몹시 갖고싶어 이 가게에서 자전거 1대를 훔친 것이 평생 양심의 가책이 됐다'며 20만원이 든봉투를 놓고 갔다.
이같은 사실은 가게 주인 김모(70)씨가 인근 파출소를 찾아 `돈을 받아도 되는것인지 모르겠다'며 경찰에 자문을 구해오면서 알려지게 됐다.
삼덕지구대 김상훈(54) 경사는 "김 노인이 돈봉투를 놓고 고민하길래 `훔친 사람이 얼마나 양심의 가책이 됐으면 지금에 와서야 그랬겠느냐'며 그냥 받아 두시라하고는 노인을 돌려보냈다"고 말했다.
김 경사는 "경제적으로 어렵고 인심이 각박한 시대에 보기 드문 일"이라며 "김노인이 그 마음을 받아 돈을 건넨 사람도 이제는 두 다리를 뻗고 편히 잘 수 있게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
2003/12/10 16:14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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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으로 신문기사읽다가 옮겨왔습니다.
혹시 자전거 도둑맞으신 분들께도 좋은 소식있었으면 합니다.^^
20여년전 대구시내 한 자전거 가게에서 자전거를 훔쳤던 30대 남자가 뒤늦게 속죄, 양심의 가책을 느낀다며 자전거 값 20만원이든 봉투를 건네고 홀연히 사라졌다.
10일 대구 중부경찰서 삼덕지구대에 따르면 9일 오후 30대 후반으로 보이는 남자가 중구 동인동 한 자전거 가게를 방문, `20여년전 학창시절 자전거를 몹시 갖고싶어 이 가게에서 자전거 1대를 훔친 것이 평생 양심의 가책이 됐다'며 20만원이 든봉투를 놓고 갔다.
이같은 사실은 가게 주인 김모(70)씨가 인근 파출소를 찾아 `돈을 받아도 되는것인지 모르겠다'며 경찰에 자문을 구해오면서 알려지게 됐다.
삼덕지구대 김상훈(54) 경사는 "김 노인이 돈봉투를 놓고 고민하길래 `훔친 사람이 얼마나 양심의 가책이 됐으면 지금에 와서야 그랬겠느냐'며 그냥 받아 두시라하고는 노인을 돌려보냈다"고 말했다.
김 경사는 "경제적으로 어렵고 인심이 각박한 시대에 보기 드문 일"이라며 "김노인이 그 마음을 받아 돈을 건넨 사람도 이제는 두 다리를 뻗고 편히 잘 수 있게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
2003/12/10 16:14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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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으로 신문기사읽다가 옮겨왔습니다.
혹시 자전거 도둑맞으신 분들께도 좋은 소식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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