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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애마 이야기

deadc0w2003.12.11 20:36조회 수 435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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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블랙캣아젠타를 타고 다닙니다
왈바에서 중고로 샀죠 ^^

초등학교 4학년때부터 시작해서 지금 대학1학년.....
두발 자전거 탄지 아직 10년은 안됐군요

중학교땐 스마트에서 나온 쌀집자전거(풀 쇠 덩어리급)를 타고
책가방+보온도시락+실내화가방+준비물등등을 모두 어깨에 매고
도로를 쌩쌩달리며 등하교 할때가 아련합니다
그땐 맨날 그거타고도 동네 낮은 산에서 타고 놀았죠

9년동안 철티비가 엠티빈줄알고 탔었는데
몇달전산 중고 블랙캣아젠타를 타보고는......충격이였죠
이게 MTB라는 거구나!!!
그때 저의기분은 매트릭스의 고치를 찢고나온 네오의 기분.....-_-;;;;;

왈바에서 시마노 등급이니 뭐니 이것저것 알아가면서
다시한번 놀랐습니다
제껀 altus+acera .... 블랙캣중에서도 가장 하등급 이더군요
다들 이런건 추천하지 않는다더군요
첨엔 친구들한테 MTB 샀다고 자랑하고 다녔는데
....생각해보니깐 무안해지더라구요

자취방에 자전거 놓을 공간이 없어서 밖에다 세워놓는데
불안해서 원....결국 1.5kg 튼튼한 자물쇠 하나 샀죠 ㅋㅋ

다른분들 좋은 자전거 타시는거 보니깐
은근히 부럽더군요
저도 자꾸 여러가지를 업글하고 싶어지더군요
하고싶은거 다 할려면 밥은커녕 집세도 못낼꺼같은데 ^^;

하지만 너무 욕심부리는거 같아서 그냥 타기로 했습니다
프레임 좀 무거우면....다리운동에 좋다고 생각하고....
좀 뻑뻑한거 같으면 기름칠이나 좀 해주고 이렇게 타야죠 ^^

기분 좆같을때....
세상 좆같을때....
자전거만 타고 쌩쌩 타면 나아지고
하루 십키로씩 타는 내 애만데....그래도 잘해줘야 겠군요

아르바이트 계속 열심히해서 돈많이 모으면
꼭.
....풀 아세라 급으로 업글해줄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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