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 에 보니 워렌티에 관한 질문이 올라와 있고 저 또한 프레임
교체를 해본적이 있어 참고하시라고 몇자 적습니다.
제가 트랙 8900 1년정도 탄 중고를 구입한것이 1999년 겨울입니다.
그간 주로 도로위주로 탔었고 산에도 조금 다녔습니다. 겨울이면
아예 세워놓고요... 시트튜브와 탑튜브 맞닿은곳에서 크랙을 발견
한게 2003년 6월. 햇수로 따지면 전주인이 타던것까지 합쳐서 5년...
제가 쭉 거래를 하고있던 일산의 모샾에 가져가서 문의를 했습니다.
사장님이 영업사원에게 문의를 해보더니 워렌티기간이 1년이라고...
그리고 만약 워렌티를 받아도 8900 이 단종됐기 때문에 8500 으로
교환이 되고 새 프레임값의 30%를 내야한다고 하더군요.
이건 나중에 거짓말로 밝혀졌습니다. 샾의 농간인지, 영업사원의
농간인지...?
-여기까지 받은 느낌: 아직도 뻥이나 쳐서 덤탱이를 씌우려는 샾이나
영업사원이 있다. 조심해야한다.
제가 집에와서 트랙 홈페이지에서 확인해보니 "라이프타임 워렌티"
더군요. 그래서 국내딜러인 스포월드에 전화를 했습니다.
처음에는 담당자가 외근중이라고 하고 핸드폰으로 해도 안되고...
슬슬 열이 받아 사장님꼐 직접 전화를 했습니다. 친절하게 홈페이지에
직원들 전화번호가 다 나와있더군요. 역시 사장님이라 친절하게 전화를
받으시더군요. 그래서 부드럽게 "트랙제품이 라이프타임 워렌티 아닌가요?"
하고 물었습니다. 맞다고 하시더군요. 용접부위에 크랙이 갔는데 교환이
되냐고 물었습니다. 연식을 물으시더니 예전 OD바이크에서 수입한 물건
인데 A/S 까지 전부 인수했기 떄문에 될거라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어디서 샀냐고 물으십니다. 중고로 사서 잘 모르겠다고 했지요.
사장님 말씀이 메일오더를 해서 산 물건인지 국내딜러에게 산 물건인지
확인이 되어야 A/S가 된다고 하더군요. 전주인에게 연락이 안되냐고...
구입한지 4년이나 지난 전주인 연락처를 가지고 있을리 만무하지요.
"시리얼 넘버로 미국본사에 문의해서 확인하면 안되나요?" 하고 물으니
그러면 된다고 넘버 부르랍니다. 넘버 불러주고 확인결과를 제 이메일로
알려달라고 하고 전화를 끊습니다.
-여기까지 받은 느낌: 역시 통화는 높은 사람과 직접 해야한다. 감정을
앞세우지 말고 부드럽게...
그러나 아직까지 아무도 못믿는 저는 미국에 있는 동생에게 메일을 보냅
니다. 시리얼 넘버 가르쳐주고 미국본사에 직접 문의해봐라. 딜러도 장난
을 칠지 모르니... 동생이 제가 적어준 한글 원문중 중고로 샀다는 소리는
빼고 번역을 해서 보냈습니다. 며칠후 답장이 왔습니다.
"문의하신 제품은 한국딜러에게 판매된 제품입니다. 그러나 워렌티는
오리지날 오너에게만 적용됩니다." 오리지날 오너라니... 그럼 트랙자전
거는 중고로 사면 안된단 말인가? 어쨌든 나에게는 상당히 불리한 말이 분명...
그래서 일단 스포월드의 연락을 기다리기로 합니다.
-여기까지 받은 느낌: 중고 살때는 워렌티기간도 염두에 둬야겠다. 이왕이
면 라이프 타임으로... 그리고 구입처도 확실히...
중간에 영업사원이 프레임도 가져갔는데 소식이 없습니다.. 한달가량 지나서
다시 사장님께 전화를 합니다. 8900 프레임 크랙건 어떻게 됐냐고...
미국에 크랙이 확실한지 사진도 찍어서 보내고 자체조사중이라고 합니다.
벌써 샾 2곳에서나 크랙이라고 진단을 받았던 나로서는 빨리 처리해 달라
고 정중하게 말하고 전화를 끊습니다. 괜히 감정적으로 나가다가 중고는
워렌티 안된다고 하면 말짱 도루묵 아닙니까.... 이때쯤 교환이 안되면
어떻게 하나 생각을 해봅니다. 요즘 네티즌들의 힘이 장난이 아니니까
왈바에 확 올려서 여론몰이를 해서 억지로라도 바꿀까? 아니면 그냥
조용히 포기를 할까? 인생을 과격하게 살아보지 않은 저로서는 안되도
할수없다는 결론을 내립니다.
-여기까지 받은 느낌: 마음을 비우니까 편안하더군요.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교환이 진행되는 동안 잔차를 안탈 수 없으므로 M5 HT을 구입, 조립해서
타고 다닙니다. 이제 새프레임이 와도 중고로 팔 생각입니다. 아니면 말고요..
가끔 잊어버릴만 하면 한번씩 전화는 해봅니다. 그러던 중 반가운 소식...
프레임 교환이 확정되었답니다. 미국에서 들어오는대로 전화 준답니다.
다만 프레임값이 아니라 제가 빨리 처리해달라고 해서 비행기로 오는 운임
7만원은 부담해야 한다고 합니다. 얼른 알았다, 고맙다고 합니다.
운임 7만원은 다음날 통장으로 입금합니다.
며칠후 제가 부탁한 신길동 모샾으로 프레임 보냈다고 합니다.
기쁜 마음에 얼른 찾아옵니다. 박스에 보니 다른 트랙 프레임 박스에는
옆면에 모델명과 사이즈가 쓰여있는 스티커가 붙어있는데 제껀 "Warrenty"
라는 스티커가 붙어있습니다. 박스도 안뜯은 신품을 중고시장에 내놨으나
요즘 중고시세가 워낙 안좋은지라 헐값에 양도했습니다.
여기까지 70일정도 걸렸습니다. 제가 프레임 교환을 해보고 느낀점은
국내딜러에게 프레임 재고가 있는경우 빨리 교환이 되겠지만 수입자전거의
경우 외국본사에 문의하고 들어오는데 상당한 기간이 소요됩니다.
이건 어느정도 소비자가 감수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아직까지는 부족한점이 많지만 그래도 국내딜러의 서비스정신이 많이
개선되었습니다. 중고로 사서 워렌티 적용이 안된다고 하면 할말이 없는데도
바꿔주더군요. 특히 요즘 젋은 사장님들의 마인드가 많이 달라졌습니다.
프레임 평생보증에 대해 회의적인 분들이 많던데 본사에서 평생보증이라고
하면 국내딜러가 1년이라고 해도 평생보증입니다. 구입가격에 평생보증비
까지 주고 산걸요.... 챙길건 확실히 챙겨야 합니다. 본사에도 메일 보내서
따지고 하면 안될것도 없다고 봅니다.
이상 허접하지만 저의 프레임 교환기를 써봤습니다. 많은 분들이 참고하셔서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교체를 해본적이 있어 참고하시라고 몇자 적습니다.
제가 트랙 8900 1년정도 탄 중고를 구입한것이 1999년 겨울입니다.
그간 주로 도로위주로 탔었고 산에도 조금 다녔습니다. 겨울이면
아예 세워놓고요... 시트튜브와 탑튜브 맞닿은곳에서 크랙을 발견
한게 2003년 6월. 햇수로 따지면 전주인이 타던것까지 합쳐서 5년...
제가 쭉 거래를 하고있던 일산의 모샾에 가져가서 문의를 했습니다.
사장님이 영업사원에게 문의를 해보더니 워렌티기간이 1년이라고...
그리고 만약 워렌티를 받아도 8900 이 단종됐기 때문에 8500 으로
교환이 되고 새 프레임값의 30%를 내야한다고 하더군요.
이건 나중에 거짓말로 밝혀졌습니다. 샾의 농간인지, 영업사원의
농간인지...?
-여기까지 받은 느낌: 아직도 뻥이나 쳐서 덤탱이를 씌우려는 샾이나
영업사원이 있다. 조심해야한다.
제가 집에와서 트랙 홈페이지에서 확인해보니 "라이프타임 워렌티"
더군요. 그래서 국내딜러인 스포월드에 전화를 했습니다.
처음에는 담당자가 외근중이라고 하고 핸드폰으로 해도 안되고...
슬슬 열이 받아 사장님꼐 직접 전화를 했습니다. 친절하게 홈페이지에
직원들 전화번호가 다 나와있더군요. 역시 사장님이라 친절하게 전화를
받으시더군요. 그래서 부드럽게 "트랙제품이 라이프타임 워렌티 아닌가요?"
하고 물었습니다. 맞다고 하시더군요. 용접부위에 크랙이 갔는데 교환이
되냐고 물었습니다. 연식을 물으시더니 예전 OD바이크에서 수입한 물건
인데 A/S 까지 전부 인수했기 떄문에 될거라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어디서 샀냐고 물으십니다. 중고로 사서 잘 모르겠다고 했지요.
사장님 말씀이 메일오더를 해서 산 물건인지 국내딜러에게 산 물건인지
확인이 되어야 A/S가 된다고 하더군요. 전주인에게 연락이 안되냐고...
구입한지 4년이나 지난 전주인 연락처를 가지고 있을리 만무하지요.
"시리얼 넘버로 미국본사에 문의해서 확인하면 안되나요?" 하고 물으니
그러면 된다고 넘버 부르랍니다. 넘버 불러주고 확인결과를 제 이메일로
알려달라고 하고 전화를 끊습니다.
-여기까지 받은 느낌: 역시 통화는 높은 사람과 직접 해야한다. 감정을
앞세우지 말고 부드럽게...
그러나 아직까지 아무도 못믿는 저는 미국에 있는 동생에게 메일을 보냅
니다. 시리얼 넘버 가르쳐주고 미국본사에 직접 문의해봐라. 딜러도 장난
을 칠지 모르니... 동생이 제가 적어준 한글 원문중 중고로 샀다는 소리는
빼고 번역을 해서 보냈습니다. 며칠후 답장이 왔습니다.
"문의하신 제품은 한국딜러에게 판매된 제품입니다. 그러나 워렌티는
오리지날 오너에게만 적용됩니다." 오리지날 오너라니... 그럼 트랙자전
거는 중고로 사면 안된단 말인가? 어쨌든 나에게는 상당히 불리한 말이 분명...
그래서 일단 스포월드의 연락을 기다리기로 합니다.
-여기까지 받은 느낌: 중고 살때는 워렌티기간도 염두에 둬야겠다. 이왕이
면 라이프 타임으로... 그리고 구입처도 확실히...
중간에 영업사원이 프레임도 가져갔는데 소식이 없습니다.. 한달가량 지나서
다시 사장님께 전화를 합니다. 8900 프레임 크랙건 어떻게 됐냐고...
미국에 크랙이 확실한지 사진도 찍어서 보내고 자체조사중이라고 합니다.
벌써 샾 2곳에서나 크랙이라고 진단을 받았던 나로서는 빨리 처리해 달라
고 정중하게 말하고 전화를 끊습니다. 괜히 감정적으로 나가다가 중고는
워렌티 안된다고 하면 말짱 도루묵 아닙니까.... 이때쯤 교환이 안되면
어떻게 하나 생각을 해봅니다. 요즘 네티즌들의 힘이 장난이 아니니까
왈바에 확 올려서 여론몰이를 해서 억지로라도 바꿀까? 아니면 그냥
조용히 포기를 할까? 인생을 과격하게 살아보지 않은 저로서는 안되도
할수없다는 결론을 내립니다.
-여기까지 받은 느낌: 마음을 비우니까 편안하더군요.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교환이 진행되는 동안 잔차를 안탈 수 없으므로 M5 HT을 구입, 조립해서
타고 다닙니다. 이제 새프레임이 와도 중고로 팔 생각입니다. 아니면 말고요..
가끔 잊어버릴만 하면 한번씩 전화는 해봅니다. 그러던 중 반가운 소식...
프레임 교환이 확정되었답니다. 미국에서 들어오는대로 전화 준답니다.
다만 프레임값이 아니라 제가 빨리 처리해달라고 해서 비행기로 오는 운임
7만원은 부담해야 한다고 합니다. 얼른 알았다, 고맙다고 합니다.
운임 7만원은 다음날 통장으로 입금합니다.
며칠후 제가 부탁한 신길동 모샾으로 프레임 보냈다고 합니다.
기쁜 마음에 얼른 찾아옵니다. 박스에 보니 다른 트랙 프레임 박스에는
옆면에 모델명과 사이즈가 쓰여있는 스티커가 붙어있는데 제껀 "Warrenty"
라는 스티커가 붙어있습니다. 박스도 안뜯은 신품을 중고시장에 내놨으나
요즘 중고시세가 워낙 안좋은지라 헐값에 양도했습니다.
여기까지 70일정도 걸렸습니다. 제가 프레임 교환을 해보고 느낀점은
국내딜러에게 프레임 재고가 있는경우 빨리 교환이 되겠지만 수입자전거의
경우 외국본사에 문의하고 들어오는데 상당한 기간이 소요됩니다.
이건 어느정도 소비자가 감수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아직까지는 부족한점이 많지만 그래도 국내딜러의 서비스정신이 많이
개선되었습니다. 중고로 사서 워렌티 적용이 안된다고 하면 할말이 없는데도
바꿔주더군요. 특히 요즘 젋은 사장님들의 마인드가 많이 달라졌습니다.
프레임 평생보증에 대해 회의적인 분들이 많던데 본사에서 평생보증이라고
하면 국내딜러가 1년이라고 해도 평생보증입니다. 구입가격에 평생보증비
까지 주고 산걸요.... 챙길건 확실히 챙겨야 합니다. 본사에도 메일 보내서
따지고 하면 안될것도 없다고 봅니다.
이상 허접하지만 저의 프레임 교환기를 써봤습니다. 많은 분들이 참고하셔서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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