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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X코렉스 갔던날....

언리미티드2003.12.12 14:03조회 수 569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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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글뱅이님 말씀에 동감합니다.

저도 아무리 열쇠를 채워놓고 일을 본다고해도 생활잔차가 아닌이상 MTB는
한시간만 떨어져 있어도 이미 자기 자전거가 아니라는 철칙을 갖고 사는 사람입니다. 말이 한시간이지 저는 5분도 밖에다 놔두는 일이 없습니다. 물론 자전거가 내 눈에 보이는 상황에서는 1시간도 밖에다 세워 놓을 순 있죠...
열쇠로 묶어놓으면 되지 않냐는 분이 계시지만
열쇠로 나무에 묶어놓고 20분 잔차와 떨어져있었는데 와서보니 잔차가 없어졌다는 분의 말을 듣고 저는 아예 열쇠를 안가지고 다닙니다. 아예 자전거와 떨어져 있는 일이 없도록 하기위해서...



송X코렉스 갔던날이 생각나는군요.
신발 사려고 송X코렉스를 갔는데 물론 열쇠를 안가지고 갔습니다.
입구에 자전거를 기대어 놓고 들어가서 "아저씨 시마노 MXX1신발 있어요 라고 물어보니 사이즈 몇 찾냐고 하더군요. 그래서 "44찾는데요" 라고 말하고 뒤를 돌아 입구쪽을보니 자전거가 안보이더군요 ㅡㅡ;

순간 속으로 "맛가눼~" 한번 이야기하고
밖으로 나가보니 잔차가 없더군요 후후
순간 당황~

주위를 둘러보니 아무도 없고... 헉 이짧은시간에... 라고 생각하고 저쪽을 보니 제 자전거가 저쪽에 세워져 있는겁니다
종업원 아저씨가 자전거를 저쪽으로 옮겨 놓으셨더군요...

솔직히 누가 옮겨 논건지 모릅니다. 당시 밖에는 아무도 없었고 자전거만 저쪽으로 가 있었으니까요..

그때 저는 생각을 했죠..
뜨아 아무리 잠깐이지만 그사람이 종업원 아저씨가 아니고 악한맘을 갖고 있었던 사람이라면...


자전거! 한시라도 눈을 떼어선 안되겠더군요...





>요즘에 자전거 도난이 큰 이쓔네요..
>그래서 중고로 팔았으면 팔았지, 절대 잃어버리지 않았던 저의 11년 생활습관을 몇자 적어 봅니다.
>(입바른 소리 하다가 잃어버릴지도 모르겠네요..^^;;)
>
>여러분들도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 있으시면 참고하세요~
>
>1. 자전거를 도난당하는 것은 100% 주인한테 있습니다..
>
>2. 편의점에 음료수 사러 들어갈때..
>      가장 잘보이는 유리에다 세워 놓습니다..
>      음료수 냉장고까지 걸어갈때 중간에 한번, 냉장도 도착해서 한번,
>      음료수 고를 때 또한번, 꺼내고 한번, 카운터까지 계속 봅니다..
>      돈을 지갑에서 꺼낼때 한번, 거스름돈 받을때 또한번...
>    음료수 사러 갔을때 적어도 5번 이상은 쳐다봅니다.
>
>3. 뜻하지 않은 술자리...
>      그냥 마구잡이로 가게로 가지고 들어갑니다.
>       "죄송하지만, 이 자전거 좀 비싼건데, 열쇠가 없어서 그렇거든요..
>        가게 안에 짱박으면 안될까요? (웃으면서) 잃어버리면 안되서요.."
>      왠만한 주인들은 유사잔차도 아니고, 멋찐 mtb라서 들여보내주는것 같습니다.
>
>4. 아르바이트 하러갈때....
>        다 그러하시겠지만, 당연히 아주 좁은 사무실인데도 가지고 드갑니다
>
>5. 친구네갈때(주로 빌라나 아파트 입니다.)
>        이럴때가 가장 중요한데요.. 절대 복도에다 세워 놓지 않습니다. 그럼?
>        계단의 난간에 같이 묶습니다.
>        자전거의 앞쪽을 들어서 위쪽으로 하고, 페달을 난간기둥에 딱! 기대면
>        자전거가 고정됩니다.. 그리곤 묶습니다.
>      복도에 놔두면 우습게 보고 가져갑니다..
>      그리고 화장실 갔다온다고 현관문 열어보고 한번 지켜보고,
>      바람쐰다고 또한번 열어보고... 그래야 합니다..
>
>6. 마지막.. 속담에 누울자리를 보고 다리를 뻗는다고 했죠~
>    자전거 세워놀 자리가 마땅치 않은곳은 절대 가져가지 않습니다.^^;
>
>머... 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제가 생활하는데 있어서는 철칙입니다.
>이런 습관이 자전거를 잃어버리지 않고 즐겁게 타는 원동력이 됐죠.
>너무 신경쓰이는거 아니냐?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신경쓰는게 아니라..
>생활습관 자체이기 때문에 스트레스는 쌓이지 않더군요~
>
>여러분 제발 자전거 잃어버리지 마세요...매니아로서 가슴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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