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는곳이 도심 외곽이라
자전거 타고 10여분만 달리면
한가한 시골길(지방도)분위기에 젖어들 수 있답니다.
요즘처럼 매서운 바람이 파고들때는
무릎도 시리고 팔목,발목,손가락,턱줄기 등등
요리조리 잘도 시리죠..
중무장에 뒤뚱한 몸으로 자전거를 끌고 가다보면
엄청나게 가벼운 라이더를 만나게 되는데
바로 시골길 아줌마라이더 입니다.
그런데 그 패션이...감히 엄두가 나지않는...
단순비교 한번 해 보았습니다.
우선 저...
안경 : 방한,김서림 방지기능과 시력보호의 광학렌즈를 갖춘 스키용 고글.
모자 : 방풍,방한기능을 갖춘 귀마개 겸용 기능성모자 & 헬멧.
상의 : 등산용 고기능성 방풍자켓. 윈드스타퍼,라이크라,탁텔 등등의 딱지붙은..
하의 : 역시나 딱지 최소 네개붙은 고기능성 반쫄바지.
장갑 : 비록 싼거지만 스키용 보온장갑.
그런데 아줌마는..
안경 : 없슴.
모자 : 초자연 코일스프링 기능의 동네미장원 파마.
상의 : 나일론 계열로 보이는 거무티티한 꽃무늬 펄렁티한장 + 하늘 하늘한 스카프 목에 감고..
하의 : 역시 원단을 가늠하기 힘든 몸빼바지.
슈즈 : 5일장 난전에서 사신듯한 푸른색 통고무 방수신.
장갑 : Noting
이럼에도 저는 낑낑거리며 가는데
그 아줌마는 미소를 머금고 가시는 모습.. 경이롭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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