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갑습니당... 저도 왠만해선 잔차탈땐 절대 어디 세워두지 않습니당
글구 마켓에 2002년식스커트익스퍼트레이싱이 나왔군요... 유콘보다는 좋은넘이네용... ^^*
아참 판매자와 저는 무관합니당 ^^*
>허걱 제게도 이런일이....ㅜㅜ
>
>정말 제가 보는 앞에서 이런일이 벌어지리라곤....ㅜㅜ
>
>공개수배겸 잔차 도난기를 올립니다.
>
>
>모델 : 자이안트 Yukon SE (2001년형)
>색상 : 자주색
>분실장소 : 노원구 공릉동 풍림아파트 상가
>분실시간 : 12/15 밤 9시30분경
>특이사항 : 체인스테이가드로 투명튜브를 감았음.
> 핸들바를 높이느라 스페이서를 많이 껴놨음.
>
>
>얼마남지 않은 취직셤때문에 학교 도서관에서 공부하다 여자친구가
>
>밥사준다해서 밥먹구 여친집에 데려다 주는 길이었습니다.
>
>근데 여친이 자꾸 영화보고 싶다고 조르더군요...ㅡㅡ;
>
>공부할게 많은지라 일언지하 거절하고 잔차를 끌구서 여친집으로 가고 있었습
>
>니다. 집에 들어감 심심하다고 비디오 빌려간다길래 비됴 가게로 갔지요
>
>아파트 상가 내부에 있는 비됴가게 입니다. 평소자주가던 곳이고 통유리로 된
>
>곳이라 유리에 기대놓고 비됴를 고르고 있었습니다. 한참 고르다 흘깃보니 역
>
>시 그대로 버티고 있더군요..^^;
>
>그리고 여친이랑 이게 잼있네 저게잼있네 하면서 한창 실갱이를 나누던중...
>
>여친 하는말..
>
>" 자전거 어딨어???"
>
>ㅡㅡ;
>
>바로 밖으로 달려 나갔습니다. 상가 입구를 벗어나는 잔차의 모습이 보이더군요 ....
>
>바람처럼 달려나갔습니다...... 휭~~~~~~~
>
>잘아는 가게분이 아파트 단지 안쪽으로 갔다더군요 고등학생같았구 짙은색 잠
>
>바를 입은...ㅜㅜ
>
>이 아파트단지의 특성상 외부와 차단이 되어있는 관계로 상가를 이용한다는 것
>
>은 곧 아파트 주민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
>아파트는 총 13개동 각동마다 입구가 3개씩이구 20층입니다.
>
>그때 시간 밤 9시 30분 잡고야 말겠다는 일념으로 한동씩 20층 꼭대기에서 부
>
>터 계단으로 내려오면서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
>여친도 본격적으로 돕겠다며 집에가서 운동복으로 갈아입구서 함께 뒤지기를
>
>어언 3시간째...마지막 한동을 남겨두고 여친과 저는 거의 탈진하기 일보직전
>
>이었습니다. 다리가 풀려서리...ㅜㅜ
>
>게다가 마지막은 출입구가 4개입니다..ㅜㅜ 여친과 저는 2개씩 분담하구서
>
>마지막 힘을 다해 20층 버튼을 눌렀습니다. 20층에 도착하니
>
>여친으로 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
>" 찾았어.. 첫벗째 출입구 20층으로 와"
>
>온갖 생각이 다 들더군요. 도둑넘이 그 줄에 사는 건 맞는데 하필 20층꼭대기란
>
>건..20층 사람이 아닐수도 있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
>이때 시각 새벽 1시 30분....
>
>1층......5층....10층.........................19층..20층.
>
>정말 한층한층 올라가면서 짐까지 고생한게 생각나서 잡아 족치리라 절대 용서
>
>하지 않으리라 맘을 먹었습니다.
>
>도착해서 여친이 보여준 자전거는 ....
>
>동일한 기종의 다른분 것이었습니다....ㅜㅜ 눈물이 날라하더군요.
>
>제 여친은 이잔차를 발견하고는 울컥했다 하더군요..
>
>참 2001년형 유콘 SE가 흔한것이 아닐진데 떡하니 버티고 있더군요..ㅜㅜ
>
>하지만 제것은 아니였습니다...
>
>그렇게 마지막 희망을 날려버리고 기진맥진한 상태로 마지막 남은 아파트를 수
>
>색했습니다.
>
>장장 4시간 30분간
>
>20층 X 3(출입구) X 13(아파트) +20층(마지막 출입구 하나더) =800 층
>
>허거거거거걱
>
>다리에 알이 제대로 뱄습니다. 허탈한 마음에 담배한대 피고 자리를 털었습니다.
>
>여친은 옆에서 분에 못이겨 눈물이 글썽이더군요.
>
>갑자기 생각이 엘리베이터 감시 카메라가 생각나더군요. 그시간대 카메라에 찍
>
>힌 자전거를 가지고 엘리베이터를 탄 것만 찾으면 되겠단 생각에 수위실로 향
>
>했습니다..
>
>그런데 역시 우리의 수위아저씨들은 약속이나 하신것처럼 단지내 모든분들이
>
>수면을 취하고 계시더군요. 괜히 깨워서 보자고 해봐야 보여줄것 같지도 않고
>
>해서 그냥 발길을 돌렸습니다.
>
>사실 이자전거는 제것이 아니라 같은 연구실 후배를 얼마전 입문시켜준다고 중
>
>고로 산것입니다. 정말 재밌어 하고 그랬는데.. 좋은 넘을 하나 사서 다시 안겨
>
>줘야 겠습니다..흐미 돈날아가는 소리가..ㅜㅜ
>
>그래도 오늘은 웬일로 제 잔거를 안가져간게 불행중 다행이란 생각도 해 봅니다.
>
>
>지루하고 긴글 읽어주셔셔 감사하구요..마지막으로 당부드릴 말은 정말 눈에
>
>서 1초라도 떨어뜨림 안된다는 것입니다. 제가 뻔히 보는 앞에서 그렇게 타고
>
>도망갈 정도니.. 아마도 대단한 고수인듯... 사실 제가 트라열 연습하면서 온다
>
>구 기어비를 젤루 낮을걸로 했는데 속도로 봐선 변속을 하고 도망간듯하니..
>
>것참...
>
>암튼 노원구 주변에서 반드시 그 도둑놈이 타고 다니거나 아님 주변친구들에
>
>게 팔아서 타고 다닐것으로 봅니다. 2001년식 유콘SE 가 흔한넘이 아니라 구별
>
>하긴 아주 쉬울겁니다. 자주색 유콘 17인치입니다. 잘 살펴보시구요...대담한
>
>행각으로 봐서 앞으로 그쪽방면에 대성한듯 싶은 아주 싹수가 노란 녀석입니다.
>
>이기회에 잡아서 올바른 길로 인도해 줘야 할듯 싶습니다. 그럼...^^
>
>ps: 제가 후배에게 고스란히 변상을 해줘야 할듯 싶은데요..이정도 사양의 입
>
>문용 신장 175 정도가 탈 것으로 저렴하게 주실분 있으심 제게 쪽지 주십시요.
>
>아직 청년실업에서 헤어나지 못해 주머니 사정이 넉넉치 않아 후하게는 쳐드릴
>
>수 없으니 넘 비싼넘은 정중히 사양하겠습니다.
글구 마켓에 2002년식스커트익스퍼트레이싱이 나왔군요... 유콘보다는 좋은넘이네용... ^^*
아참 판매자와 저는 무관합니당 ^^*
>허걱 제게도 이런일이....ㅜㅜ
>
>정말 제가 보는 앞에서 이런일이 벌어지리라곤....ㅜㅜ
>
>공개수배겸 잔차 도난기를 올립니다.
>
>
>모델 : 자이안트 Yukon SE (2001년형)
>색상 : 자주색
>분실장소 : 노원구 공릉동 풍림아파트 상가
>분실시간 : 12/15 밤 9시30분경
>특이사항 : 체인스테이가드로 투명튜브를 감았음.
> 핸들바를 높이느라 스페이서를 많이 껴놨음.
>
>
>얼마남지 않은 취직셤때문에 학교 도서관에서 공부하다 여자친구가
>
>밥사준다해서 밥먹구 여친집에 데려다 주는 길이었습니다.
>
>근데 여친이 자꾸 영화보고 싶다고 조르더군요...ㅡㅡ;
>
>공부할게 많은지라 일언지하 거절하고 잔차를 끌구서 여친집으로 가고 있었습
>
>니다. 집에 들어감 심심하다고 비디오 빌려간다길래 비됴 가게로 갔지요
>
>아파트 상가 내부에 있는 비됴가게 입니다. 평소자주가던 곳이고 통유리로 된
>
>곳이라 유리에 기대놓고 비됴를 고르고 있었습니다. 한참 고르다 흘깃보니 역
>
>시 그대로 버티고 있더군요..^^;
>
>그리고 여친이랑 이게 잼있네 저게잼있네 하면서 한창 실갱이를 나누던중...
>
>여친 하는말..
>
>" 자전거 어딨어???"
>
>ㅡㅡ;
>
>바로 밖으로 달려 나갔습니다. 상가 입구를 벗어나는 잔차의 모습이 보이더군요 ....
>
>바람처럼 달려나갔습니다...... 휭~~~~~~~
>
>잘아는 가게분이 아파트 단지 안쪽으로 갔다더군요 고등학생같았구 짙은색 잠
>
>바를 입은...ㅜㅜ
>
>이 아파트단지의 특성상 외부와 차단이 되어있는 관계로 상가를 이용한다는 것
>
>은 곧 아파트 주민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
>아파트는 총 13개동 각동마다 입구가 3개씩이구 20층입니다.
>
>그때 시간 밤 9시 30분 잡고야 말겠다는 일념으로 한동씩 20층 꼭대기에서 부
>
>터 계단으로 내려오면서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
>여친도 본격적으로 돕겠다며 집에가서 운동복으로 갈아입구서 함께 뒤지기를
>
>어언 3시간째...마지막 한동을 남겨두고 여친과 저는 거의 탈진하기 일보직전
>
>이었습니다. 다리가 풀려서리...ㅜㅜ
>
>게다가 마지막은 출입구가 4개입니다..ㅜㅜ 여친과 저는 2개씩 분담하구서
>
>마지막 힘을 다해 20층 버튼을 눌렀습니다. 20층에 도착하니
>
>여친으로 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
>" 찾았어.. 첫벗째 출입구 20층으로 와"
>
>온갖 생각이 다 들더군요. 도둑넘이 그 줄에 사는 건 맞는데 하필 20층꼭대기란
>
>건..20층 사람이 아닐수도 있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
>이때 시각 새벽 1시 30분....
>
>1층......5층....10층.........................19층..20층.
>
>정말 한층한층 올라가면서 짐까지 고생한게 생각나서 잡아 족치리라 절대 용서
>
>하지 않으리라 맘을 먹었습니다.
>
>도착해서 여친이 보여준 자전거는 ....
>
>동일한 기종의 다른분 것이었습니다....ㅜㅜ 눈물이 날라하더군요.
>
>제 여친은 이잔차를 발견하고는 울컥했다 하더군요..
>
>참 2001년형 유콘 SE가 흔한것이 아닐진데 떡하니 버티고 있더군요..ㅜㅜ
>
>하지만 제것은 아니였습니다...
>
>그렇게 마지막 희망을 날려버리고 기진맥진한 상태로 마지막 남은 아파트를 수
>
>색했습니다.
>
>장장 4시간 30분간
>
>20층 X 3(출입구) X 13(아파트) +20층(마지막 출입구 하나더) =800 층
>
>허거거거거걱
>
>다리에 알이 제대로 뱄습니다. 허탈한 마음에 담배한대 피고 자리를 털었습니다.
>
>여친은 옆에서 분에 못이겨 눈물이 글썽이더군요.
>
>갑자기 생각이 엘리베이터 감시 카메라가 생각나더군요. 그시간대 카메라에 찍
>
>힌 자전거를 가지고 엘리베이터를 탄 것만 찾으면 되겠단 생각에 수위실로 향
>
>했습니다..
>
>그런데 역시 우리의 수위아저씨들은 약속이나 하신것처럼 단지내 모든분들이
>
>수면을 취하고 계시더군요. 괜히 깨워서 보자고 해봐야 보여줄것 같지도 않고
>
>해서 그냥 발길을 돌렸습니다.
>
>사실 이자전거는 제것이 아니라 같은 연구실 후배를 얼마전 입문시켜준다고 중
>
>고로 산것입니다. 정말 재밌어 하고 그랬는데.. 좋은 넘을 하나 사서 다시 안겨
>
>줘야 겠습니다..흐미 돈날아가는 소리가..ㅜㅜ
>
>그래도 오늘은 웬일로 제 잔거를 안가져간게 불행중 다행이란 생각도 해 봅니다.
>
>
>지루하고 긴글 읽어주셔셔 감사하구요..마지막으로 당부드릴 말은 정말 눈에
>
>서 1초라도 떨어뜨림 안된다는 것입니다. 제가 뻔히 보는 앞에서 그렇게 타고
>
>도망갈 정도니.. 아마도 대단한 고수인듯... 사실 제가 트라열 연습하면서 온다
>
>구 기어비를 젤루 낮을걸로 했는데 속도로 봐선 변속을 하고 도망간듯하니..
>
>것참...
>
>암튼 노원구 주변에서 반드시 그 도둑놈이 타고 다니거나 아님 주변친구들에
>
>게 팔아서 타고 다닐것으로 봅니다. 2001년식 유콘SE 가 흔한넘이 아니라 구별
>
>하긴 아주 쉬울겁니다. 자주색 유콘 17인치입니다. 잘 살펴보시구요...대담한
>
>행각으로 봐서 앞으로 그쪽방면에 대성한듯 싶은 아주 싹수가 노란 녀석입니다.
>
>이기회에 잡아서 올바른 길로 인도해 줘야 할듯 싶습니다. 그럼...^^
>
>ps: 제가 후배에게 고스란히 변상을 해줘야 할듯 싶은데요..이정도 사양의 입
>
>문용 신장 175 정도가 탈 것으로 저렴하게 주실분 있으심 제게 쪽지 주십시요.
>
>아직 청년실업에서 헤어나지 못해 주머니 사정이 넉넉치 않아 후하게는 쳐드릴
>
>수 없으니 넘 비싼넘은 정중히 사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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