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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쪽팔림 저도 압니다

명지아빠2003.12.17 18:47조회 수 162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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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완쾌하시길..

아픈것보다 쪽팔림이 더 무섭죠.. ㅋㅋㅋ
저도 어제 퇴근길에 어설프게 정지를 하다 꽈당했죠..
거의 한달에 한번꼴로 넘어지는 것 같습니다..

골목길로 나가는데 중형차가 골목길로 들어오길래 정지를 하며
왼발을 빼고 내리려는데 오른쪽으로 기우뚱.. 꽈당..
차가 한뼘만 더 들어왔더라며 차 긁고 돈물어줄뻔 했죠..
무릎을 찢어는데 아픈 것도 모르겠고 쪽팔림밖에..
벌떡 일어섰더니 운전자가 웃고 있더군요..
저도 씩 한번 웃어주고, 쌩하니 자리를 떠났거든요..

느낌이란게 무섭더군요..
퇴근하면서 "오늘은 뭔가 불길해, 조심해야지" 하면서 이런일이 일어났으니.. ㅋㅋㅋ

한 3주전에도 출근길에 집앞에서 대차게 넘어졌거든요..
그때의 쪽팔림은 아직도 못 잊습니다..
건널목에선 항상 내려서 건너는데.. 그날도 어김없이 그랬죠..
쭉 타고 와서 건널목앞에 정차.. 발을 내리면서 주위를 보니 버스에 등교하는 학생들이 만원이고.. 그 많은 학생들의 시선이 집중됨을 느끼며 멋있게 내려야지 하다 어김없이 왼발빼고 오른쪽으로 넘어졌더랬습니다..
거기는 경사가 왼쪽으로 올라가는 곳이라 넘어지는 정도가 심했죠..
팔굼치,무릎.. 무쟈게 아픈데.. 그많은 시선이 보고 있다는 생각이 제일 먼저 뇌리를 스치더군요.. 아휴 쪽팔려..
벌떡 일어나서 얼굴도 못 들고.. 잔차에 이상이 없나 살피는 시늉을 신호바뀔때까지 했더랬습니다..
출근해서 보니.. 팔굼치, 무릎 까지고, 안장 오른쪽, 핸들 그립 오른쪽 찢어지고..
맘아프고, 몸아프고, 잔차아프고.. 슬프더군요..

그렇게 한번 넘어지고 나면 정차할 때 무쟈게 신경쓰입니다..

어제 넘어졌는데.. 오늘 퇴근길도 걱정입니다..
출근은 잘했다만은..

한가지더.. 혹시 이런 경험들은 없으신지..
잔차에서 내려서 다리를 들어 넘기다 바지 가랑이에 안장이 걸려 넘어지려 했던적..
이거 당해보면 잔차에서 넘어지는 것보다 더 황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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